◀ 앵커 ▶
계엄사태 이후 윤석열 대통령 탄핵에 대해 국민 10명 중 7명이 "찬성한다"고 답한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습니다.
이번 비상계엄 선포가 내란죄에 해당한다는 응답도 절반 이상이었습니다.
김정우 기자입니다.
◀ 리포트 ▶
'리얼미터'가 에너지경제신문 의뢰로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비상계엄 사태에 따른 윤석열 대통령 탄핵에 대한 의견을 묻자, 응답자의 73.6%가 '찬성한다'고 답했습니다.
'반대한다'는 24%였습니다.
탄핵 찬성 여론은, 세대와 지역, 정치성향을 막론하고 우세했습니다.
지역별로는 광주·전라에서 찬성이 79.3%로 가장 높았고, 보수의 심장으로 불리는 대구·경북에서도 탄핵찬성 여론은 66.2%로 절반을 넘겼습니다.
연령별로는, 가장 젊은 유권자인 만 18세에서 29세의 86.8%가 탄핵에 찬성한다고 답했습니다.
60대는 62.1%, 70세 이상 56.8%로 상대적으로 탄핵 여론이 낮았지만, 그래도 찬성 여론이 절반 이상이었습니다.
정치적 이념 성향별로 살펴봤더니, 진보라고 밝힌 응답자의 94.6%가 윤 대통령 탄핵에 찬성 의견을 보였고, 중도층에서도 71.8%가 찬성했습니다.
다만 보수층에서는 탄핵을 두고 찬성 50.4%, 반대 48%로, 의견이 다소 엇갈렸습니다.
윤 대통령의 이번 비상계엄 행위가 '내란죄'에 해당하는지 의견을 묻는 질문에는, '해당한다'가 69.5%, '해당하지 않는다'가 24.9%였습니다.
특히, 본인의 정치성향이 진보라고 밝힌 응답자의 93.5%, 중도층은 65.4%가 내란죄라고 본 반면, 보수층은 45.2%가 내란죄에 해당한다, 49.9%가 해당하지 않는다고 판단하면서 시각 차이를 드러냈습니다.
이번 리얼미터의 조사는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504명을 대상으로 지난 4일 실시됐습니다.
MBC뉴스 김정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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