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엄 2분 뒤 선관위 와 서버 촬영…"치밀한 계획"
[앵커]
계엄군이 중앙선관위에 진입해 '통합선거인명부 시스템' 등 서버를 촬영하는 영상이 공개됐습니다.
야당 의원들은 이번 비상계엄 사태가 '부정선거 음모론자들의 주장에 따라 치밀하게 기획된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김선홍 기자입니다.
[기자]
비상계엄이 선포된 날 밤, 군복을 입은 남성 2명이 중앙선관위 2층 전산실에 모습을 드러냅니다.
이곳저곳을 돌아다니더니 갖고 있던 휴대전화로 촬영을 합니다.
이들은 선관위로 충돌한 300명 가량의 계엄군 중 일부.
국회 행안위 소속 야당 의원들은 이들이 사전투표 명부를 관리하는 '통합선거인명부 시스템 서버' 등을 촬영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러한 영상들을 근거로, 계엄군의 선관위 진입은 치밀하게 기획된 것으로 추정할 수 있다고 야당 의원들은 주장했습니다.
"윤석열 대통령의 비상계엄이 부정선거 음모론자들의 주장에 따라 치밀하게 기획되고 실행된 것으로 추정되는 단서들이었습니다."
또한 야당 의원들은 내부 CCTV에 표시된 시각을 근거로, 윤석열 대통령의 계엄 선포 담화 2분 뒤인 3일 저녁 10시31분에 계엄군이 선관위에 도착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위헌적이고 불법적인 계엄 선언이 특별한 목적성을 가지고 사전에 계획되었다는 점을 확인할 수 있는 대목입니다."
야당 의원들은 선관위 장악과 서버 침탈이 계획된 것이라면, 헌정 사상 최악의 민주주의 파괴 시도라고 강조했습니다.
연합뉴스TV 김선홍입니다. (redsu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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