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될 때까지"…탄핵 장기전·사법리스크는 부담
[앵커]
윤석열 대통령 탄핵안이 국회 문턱을 넘지 못했지만,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는 성공할 때까지 '탄핵 열차'를 멈추지 않을 태세입니다.
다만 탄핵 정국 장기화 부담과, 현재 진행 중인 이 대표 사법리스크가 변수로 꼽힙니다.
이다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이번 탄핵안 무산으로, 민주당이 조기 대선으로 정권을 탈환하겠다는 구상은 일단 차질을 빚게 됐습니다.
그러나 윤 대통령 탄핵 드라이브는 멈추지 않을 전망입니다.
당장 정기국회 종료 이튿날인 오는 11일, 임시국회를 열어 윤 대통령에 대한 탄핵소추안을 다시 내기로 했습니다.
"될 때까지, 책임 물을 때까지 무한반복 해서라도 반드시 통과시킬 것입니다."
하지만 이 대표가 야심차게 주도한 첫 탄핵안 시도가 본회의 문턱을 넘지 못한 것은 다소 부담이 될 전망입니다.
앞으로 탄핵안을 재발의하더라도 이탈표 확보가 쉽지 않은 숙제라는 점을 확인했기 때문입니다.
윤 대통령에 대한 탄핵 정국이 장기전으로 흘러간다면 이 대표의 진행 중인 사법리스크와 맞물려 정국 상황이 복잡하게 전개될 수도 있습니다.
"죽이는 정치보다 이제 사람을 살리는 정치를 합시다. 이렇게 정부 여당에 말하고 싶습니다."
지난달 선거법과 위증교사 1심을 마친 이 대표는 항소심을 앞두고 있고, 대장동 사건 등 다른 3건도 재판이 한창이거나 아직 시작도 안한 상태입니다.
만약 이 대표가 이 중 하나라도 대법원에서 유죄 판결을 확정받으면 정치 생명에 치명상을 입게 됩니다.
그 과정에서 '이재명 일극체제' 속 숨죽이던 비명계 대권주자들의 움직임이 가시화되면, 야권 대권 구도까지 크게 출렁일 수 있습니다.
연합뉴스TV 이다현입니다. (ok@yna.co.kr)
[영상취재: 신경섭 김성수 김상훈 최성민]
#이재명 #탄핵안 #재추진 #대선 #사법리스크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TV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