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비상계엄 사태' 김용현 전 장관 공관 압수수색
[앵커]
경찰도 '비상계엄 사태'를 주도한 것으로 지목된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에 대한 강제수사에 착수했습니다.
조금 전 김 전 장관의 공관 등에 대한 압수수색에 나섰는데요.
자세한 소식 취재기자 연결해 들어보겠습니다.
김유아 기자.
[기자]
네, 경찰청 국가수사본부 앞에 나와 있습니다.
경찰은 이번 비상계엄 사태와 관련해 윤석열 대통령 등에 대한 고발장을 접수하고, 지난 6일부터 수사를 이어가고 있는데요.
조금 전에는 김용현 전 국방부장관의 공관과 국방부장관 집무실 등에 대한 압수수색에 착수했습니다.
이번 사태 관련 첫 경찰 압수수색입니다.
김 전 장관은 비상계엄을 주도한 핵심 인물로 꼽히는 만큼, 가장 먼저 증거물 확보에 나선 것으로 풀이됩니다.
어제는 비상계엄 선포 당시 현장에 투입됐던 서울경찰청 소속 경찰관들의 무전 기록을 모두 확보했습니다.
경찰은 국회 출입을 통제하라는 지시가 언제, 어디서 내려왔는지를 중점적으로 분석하고 있습니다.
비상계엄이 선포된 지난 3일 밤 국회의사당에 배치된 국회경비대와 경찰은 출입문을 통제했는데요.
당시 일부 국회의원이나 관계자는 신원이 확인되지 않았다는 이유 등으로 국회 출입을 제지당하면서 위법 논란이 제기됐습니다.
조지호 경찰청장과 김봉식 서울경찰청장은 경찰의 국회 출입 통제와 관련해 당시 소통한 것으로 알려졌는데요.
이 때문에 조 청장과 김 서울청장은 국회 입법 활동을 불법적으로 막았다며 내란, 직권남용 등 혐의로 공수처에 고발됐습니다.
일단 국수본은 엊그제 조 청장과 김 서울청장, 목현태 국회경비대장 등 3명의 휴대폰을 임의제출 형식으로 압수해 분석 중입니다.
또 비상계엄 선포 당시 경기 과천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투입된 경찰관 일부가 소총으로 무장했다는 사실이 밝혀지자, 국수본은 김준영 경기남부경찰청장 휴대전화도 임의제출받아 확인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경찰청 국수본 앞에서 연합뉴스TV 김유아입니다. (kua@yna.co.kr)
#국수본 #비상계엄 #경찰수사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TV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