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엄 사태에 코스피 하락 지속…탄핵 무산 후 향방은?
[앵커]
계엄령부터 탄핵소추 표결까지 국가 비상사태가 이어지면서 금융시장도 큰 충격을 받고 있습니다.
탄핵이 무산된 가운데 금융시장 혼란은 아직 끝나지 않았다는 우려가 나옵니다.
이경태 기자입니다.
[이경태]
비상계엄 사태 이후 윤석열 대통령 탄핵이 추진되던 지난주 코스피는 사흘 연속 하락했습니다.
외국인 순매도 종목은 은행과 보험 등 금융업종에 집중됐습니다.
매도 규모는 지난 4일 2천551억원 등 사흘 동안 7천96억원에 달했습니다.
"줄이고자 할 때 줄여야 되는 항목은 모든 주식을 조금씩 줄일 수도 있겠지만 올 한 해 동안 가장 많은 수익을 냈던 은행 금융 증권 보험 쪽에 매도가 훨씬 강하게 작용할 수밖에 없다."
이는 윤석열 정부가 그동안 추진해온 주주환원 정책이 후퇴될 가능성이 커졌다는 이유 외에도 금융업종이 국가 안정성과 비례하는 측면이 크기 때문으로 풀이됩니다.
금융업 외 외국인이 거둬들인 투자금을 모두 합치면 사흘 동안 1조 85억원 정도입니다.
외국인 매도세에 지난 사흘간 코스피는 267개, 코스닥은 686개 종목이 52주 신저가를 기록했습니다.
최근 정치적 불확실성이 확대되는 가운데 향후 주식시장 전망은 엇갈리고 있습니다.
당분간 위기가 지속될 것이라는 전망과 함께 주가가 빠질만큼 빠졌다는 의견도 있습니다.
지난주 원화 가치는 주요국 통화 중에 가장 큰 폭으로 떨어져 원/달러 환율이 1,400원대에 고착화하는 모습을 모였습니다.
정부는 긴급 경제대책회의를 소집하고 정치 상황과 관계없이 대외신인도 유지와 경제정책의 차질 없는 추진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연합뉴스TV 이경태입니다. (ktcap@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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