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대통령 탄핵안 폐기…여당 불참에 '투표 불성립'
[앵커]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탄핵소추안이 국회에서 자동 폐기됐습니다.
국민의힘 의원들이 대거 표결에 불참하면서 의결 정족수인 200명을 채우지 못한 건데요.
개표조차 이뤄지지 못했습니다.
김수강 기자입니다.
[기자]
"투표하신 의원 수가 의결정족수인 재적의원 3분의 2에 미치지 못했습니다."
윤석열 대통령 탄핵안이 국회 본회의 문턱을 넘지 못했습니다.
국민의힘 의원들이 표결 직전 집단 퇴장해, 의결 정족수인 200명을 채우지 못했기 때문입니다.
표결에 참여한 의원 수는 195명으로, 투표가 성립되지 않았습니다.
이에 따라 윤 대통령 탄핵안은 개표 없이 자동폐기 됐습니다.
범야권 의원 192명에 더해 국민의힘 의원 중에서는 안철수, 김상욱, 김예지 의원 등 3명만 표를 던졌습니다.
다만 김상욱 의원은 반대표를 행사했다고 밝혔습니다.
탄핵안 상정에 앞서 국민의힘 의원들이 일제히 본회의장을 떠나자, 우원식 국회의장은 여러 차례 투표 참여를 촉구하며 표결 종료 선언을 미뤘고, 이로 인해 투표는 3시간 동안이나 이어졌습니다.
"국민의힘 의원님들께서 투표 불성립이라고 하는 부끄러운 역사를 만들지 않도록 꼭 투표에 참여해주시기 바랍니다."
앞서 탄핵안 제안 설명에 나섰던 민주당 박찬대 원내대표는 퇴장한 국민의힘 의원들의 이름을 한 명씩 호명하며 돌아올 것을 호소하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국민의힘에선 3명의 의원을 제외하곤 끝내 아무도 본회의장에 돌아오지 않았습니다.
연합뉴스TV 김수강입니다. (kimsooka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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