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비상계엄'에 속도를 내고 있는 건 경찰청 국가수사본부도 마찬가지입니다. 이상민 전 행정안전부 장관과 여인형 방첩사령관에 소환을 통보했습니다. 내란과 직권남용 혐의를 받는 윤석열 대통령에 대해선 현직 대통령 최초로 출국금지 조치가 내려졌습니다. 수사는 정점인 윤 대통령을 향하고 있습니다.
이재승 기자입니다.
[기자]
이상민 전 행정안전부 장관, 여인형 국군방첩사령관, 이진우 수도방위사령관 경찰청 국가수사본부 특별수사단이 이들을 소환 통보했습니다.
구체적인 소환 날짜는 조율 중입니다.
이 전 장관은 비상계엄 선포 직전 국무회의에 참석하는 등 비상계엄을 모의 옹호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여 사령관은 계엄령 선포 직후 여야 대표 정치인 등 주요 인사 체포를 시도해 계엄령 집행을 주도한 의혹을 받고 있습니다.
검찰 수사도 다각도로 진행 중입니다.
구속영장을 청구한 김용현 전 국방장관 외에도 계엄군의 국회 진입을 지시한 곽종근 전 특수전사령관, 계엄사령관을 맡았던 박안수 육군참모총장은 이미 소환 조사했습니다.
검찰과 경찰, 공수처 등이 제각기 수사에 속도를 내면서, 이제 대통령실에 대한 강제수사는 물론 윤 대통령 직접 수사도 임박했단 전망입니다.
공수처는 신병 확보 가능성도 내비쳤습니다.
[오동운/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장 : 내란죄의 수괴와 내란죄의 중요 범죄 종사자에 대해서는 구속수사를 원칙으로 해서…]
비상계엄 관련 수사가 정점인 윤석열 대통령을 향하고 있는 가운데 정부와 군 관계자들의 진술이 일관되게 윤 대통령을 향한다면 결국 대통령 소환 조사 시기도 빨라질 것으로 보입니다.
이르면 다음 주가 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옵니다.
비상계엄 엿새만인 어제(9일) 윤 대통령의 출국금지가 이뤄진 것도 이런 수사 흐름을 반영하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이동현 홍승재 / 영상편집 김지우]
이재승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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