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소설가 한강이 스웨덴 스톡홀름에서 열린 노벨상 시상식에서 문학상 메달을 받았습니다. 한강 작가의 노벨상 문학상 수상은 한국인 최초, 아시아 여성 최초의 쾌거로, 스웨덴 국왕이 직접 메달을 수여했습니다.
김자민 기자입니다.
[리포트]
엘렌 맛손 / 스웨덴 한림원 종신위원
"친애하는 한강 작가님, 스웨덴 한림원을 대표해 따뜻한 축하를 전할 수 있어 영광입니다."
검은색 드레스를 입은 한강 작가가 노벨상 시상대에 오릅니다.
칼 구스타프 16세 국왕이 메달과 증서를 받고 미소를 지으며 악수를 나눴고, 참석자 1500명은 뜨거운 박수로 축하합니다.
스웨덴 한림원의 종신위원인 소설가 엘렌 맛손은 시상에 앞서 한강의 작품은 "부드러운 목소리로 잔혹함과 상실을 이야기하고, 외면할 수 없는 질문을 던진다"고 소개했습니다.
한강 작가의 문학상 수상은 한국인 최초이자, 아시아 여성 최초인데, 이날 시상식에서도 유일한 여성 수상자였습니다.
한강 작가는 노벨상 시상식 복장 규정에 따라 바닥까지 내려오는 검은색 드레스를 입고 참석했습니다.
한강 작가는 시상식이 끝난 뒤 이어진 축하 연회에 참석해 문학은 생명을 파괴하는 모든 행위에 필연적으로 반대한다는 수상 소감을 밝혔습니다.
한강 작가는 다문화 학교 방문과 현지 번역가와의 대담 등을 끝으로 노벨상 관련 일정을 마무리합니다.
TV조선 김자민입니다.
김자민 기자(ben@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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