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체코 원전과 대왕고래 프로젝트.
모두 현 정부가 적극 추진해온 국책 사업이죠.
계엄사태로 인해 사업에 차질이 빚어지는 건 아닌지 업계는 긴장 속에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습니다.
황혜경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현직 대통령이 내란 혐의로 입건된 다음날인 지난 9일, 체코 원전 협상단이 방한했습니다.
지난달 대규모 협상단이 방문한 데 이어 두 번째 방문입니다.
지난달에는 체코 전력 당국과 원전 발주사에서 나와 계약 금액과 조건 등을 주로 논의했다면
이번에는 체코 규제기관 관계자들이 찾아 원전의 품질 보증 체계 등을 점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혹시라도 계엄 사태가 사업 계획에 악영향을 미칠까 노심초사했던 원전업계는 일단 한숨 돌린 분위기입니다.
한수원 관계자는 체코 측에서 "협상은 협상대로 진행한다"는 입장이라 내년 3월 최종 계약 체결을 목표로 차질없이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다만 그사이 국내 정치 불확실성이나 대외신인도 하락 등으로 변수가 생길 수 있어 안심하기는 이릅니다.
또 다른 대형 국책사업인 '대왕고래' 프로젝트는 암초를 제대로 만났습니다.
야당 반발로 정부 예산 497억 원이 전액 삭감됐기 때문입니다.
1차 시추에 필요한 사업비 절반이 날아간 셈인데, 잔금 지급 시한까지 돈이 마련되지 않으면 석유공사에서 전액 지불해야 하는 상황.
산업통상자원부는 두 사업 모두 흔들림 없이 추진한다는 입장이지만 현 정부 국책사업에 쏠린 곱지 않은 시선 속에서 사업 동력을 이어나갈 수 있을지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YTN 황혜경입니다.
YTN 황혜경 (whitepaper@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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