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온라인에서도 온국민의 관심은 계엄 사태에 쏠려있습니다. 열흘도 안돼 '계엄령'이 올해 한국에서 두번째로 많이 검색된 단어가 됐습니다.
이러다보니, 해킹 메일까지 기승을 부리고 있습니다. 오현주 기자입니다.
[리포트]
'방첩사가 작성한 계엄 문건 공개'라는 제목의 메일입니다.
참고자료라며 압축파일이 첨부돼 있는데, 이 안에 있는 한글 파일을 더블클릭하는 순간 내 컴퓨터에 악성 코드가 자동으로 깔립니다.
계엄 관련 정보로 위장한 해킹 메일이 어제 밤부터 대거 유포되기 시작했습니다.
이메일 주소를 재차 확인하고 모르는 경우엔 누르지 않는 게 피해를 막는 최선입니다.
김광연 / 한국인터넷진흥원 종합분석팀장
"보안 공지 내용을 보고 백신 설치를 한다든지 운영체제 최신 보안 업데이트를 하고 이렇게 대응을 해야 될 것 같습니다."
계엄 사태는 포털도 뒤덮었습니다.
'계엄령'은 2024년 올해의 구글 검색어에서 2위를 기록했습니다.
비상계엄 선포 일주일 만에 주택 청약, 총선 같은 한 해의 굵직한 키워드도 제친 겁니다.
탄핵안 표결이 이뤄진 7일엔 97만 여개의 뉴스 댓글이 달렸는데, 직전 토요일과 비교하면 5배에 달합니다.
계엄령 선포 당일 일부 접속 지연이 발생했던 네이버와 카카오는 탄핵 정국을 '특별 모니터링 기간'으로 설정하고 비상 대응 체제에 들어갔습니다.
TV조선 오현주입니다.
오현주 기자(ohj322@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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