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위태위태하던 윤석열 대통령과 한동훈 대표 관계가 완전히 끊어졌습니다.
윤 대통령 담화를 전후해 한 대표는 탄핵과 제명을 언급했는데, 어쩌다 이 지경까지 온건지, 한송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긴급 최고위원회의가 끝난 뒤 윤석열 대통령 탄핵과 관련한 질문이 쏟아졌지만 한동훈 대표는 말을 아꼈습니다.
한동훈 / 국민의힘 대표
"(탄핵 관련해서 입장을 정하시는 겁니까?) 말씀드릴 기회가 있을 겁니다."
하지만 윤 대통령 대국민 담화가 예정돼있단 소식이 알려지면서 다시 카메라 앞에 섰습니다.
계엄 사태에 거듭 사죄한다며 고개를 숙인 한 대표는 퇴진 설득이 불가능하다는 게 확인됐다면서 탄핵 찬성 입장을 밝혔습니다.
한동훈 / 국민의힘 대표
"탄핵으로 대통령의 직무 집행정지를 시키는 것이 지금으로선 유일한 방법이다…."
사실상 퇴진을 거부한 윤 대통령 담화가 나온 뒤엔 더 강경해졌습니다.
당초 요구했던 윤 대통령의 출당과˙제명을 논의하기 위한 윤리위원회 소집도 긴급 지시했습니다.
윤리위는 오늘 밤 10시에 열립니다.
한동훈 / 국민의힘 대표
"제가 그 담화를 보고 이 당에 윤석열 대통령 제명 출당을 위한 윤리위 소집을 긴급히 지시했습니다."
진종오, 한지아 의원 등 친한계도 탄핵 찬성 입장을 밝혀, 찬성 입장을 공개한 여당 의원은 모두 7명으로 늘었습니다.
진종오 / 국민의힘 청년최고위원
"대한민국 헌법 정신과 민주주의 수호를 위한 결단임을 강조하고자 합니다."
현 정부 법무장관에 임용되며 황태자란 별칭까지 얻었던 한동훈 대표과 윤 대통령이 사실상 정치적 결별을 맞았다는 평가가 나옵니다.
TV조선 한송원입니다.
한송원 기자(song1@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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