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스마스 연휴를 앞두고 미국 위스콘신 주 매디슨 시의 한 학교에서 또 총격 사건이 벌어졌습니다.
사건이 일어난 건 현지시간 16일 오전 11시쯤.
유치원생부터 고등학생까지 400여 명이 다니는 기독교계 사립 학교 안에서 총격이 벌어졌다는 신고가 접수됐습니다.
[진 샤를즈/6학년 : 총소리가 들렸고 사람들이 울기 시작했어요. 경찰이 올 때까지 기다리다가 교회 쪽으로 나갔어요. 무서웠어요. '왜 그러는 거지?'하고 생각했어요.]
경찰이 출동했을 때 상황은 이미 종료된 뒤였습니다.
교사와 학생 등 3명이 숨졌고 6명이 다쳐 병원으로 옮겨졌습니다.
부상자 중 2명은 아직 위독한 상태입니다.
[노라 가첵스/8살 : 총소리를 들었어요. 그리고 선생님이 계셨는데 소리를 지르셨어요. '아, 내 다리. 도와줘요!'라고.]
경찰은 사망자 명단에 포함된 이 학교 15세 여학생을 용의자로 지목했습니다
[숀 반즈/매디슨 경찰서장 : 용의자는 이 학교 학생이고 스스로 총을 쏴 숨진 것으로 보입니다.]
용의자가 어떤 이유로 총을 쐈는지 특정 학생과 교사를 겨냥한 것인지 등은 아직 확인되지 않았습니다.
이 학교는 다음 주부터 크리스마스를 맞아서 겨울 방학에 들어갈 예정이었습니다.
올 한해 미국 전국 학교에서는 총 322건 총격사건이 발생해서, 하루 한 번 꼴로 비극이 벌어지고 있습니다.
(취재 : 신승이, 영상편집 : 오영택, 제작 : 디지털뉴스편집부)
신승이 기자 seungyee@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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