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도 이제 '초고령사회'…65세 이상 20% 넘어
[뉴스리뷰]
[앵커]
우리나라가 65세 이상 인구 비율이 20%를 돌파하면서 '초고령사회'로 진입했습니다.
내년쯤 진입할 것이라는 정부의 예상보다 빠른 속도입니다.
한웅희 기자입니다.
[기자]
23일 기준 행정안전부가 집계한 65세 이상 주민등록 인구는 1,024만 4,550명.
전체 인구 5,122만여명의 20%에 달합니다.
유엔은 65세 이상 인구 비율에 따라 7% 이상은 고령화사회, 14% 이상은 고령사회, 20% 이상은 초고령사회로 구분하고 있습니다.
당초 통계청은 2025년 초고령사회에 접어들 것으로 봤지만, 예상을 앞지른 것입니다.
2017년 고령사회에 진입한 지 7년 만입니다.
성별로는 여성의 65세 이상 비중이 남성보다 4.32%p 높게 나타났습니다.
또 수도권보다는 비수도권이 4.68%p 높았습니다.
지역별로는 전남이 27.18%로 가장 높았습니다.
경북과 강원, 전북, 부산이 뒤를 이었습니다.
행정안전부는 초고령사회에 맞는 인구 전담부처 설치 등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고 강조했습니다.
앞서 정부는 인구정책의 컨트롤 타워 역할을 목표로 '인구전략기획부' 신설을 공표했습니다.
인구 문제가 국가 생존과 직결됐다 보고, 빠른 대응을 위해 부총리급의 전담 부처를 만들기로 하면서 관련 법안이 국회 통과만을 남겨놨던 상황.
하지만 계엄 사태 이후 현 정부가 탄핵 정국으로 접어들면서 인구전략기획부 출범도 불투명해졌다는 관측이 나옵니다.
연합뉴스TV 한웅희입니다. (hlight@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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