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율 장 초반 1,460원 넘어…코스피 보합세
[앵커]
원-달러 환율이 연일 고공행진하고 있습니다.
최근 나흘 연속 1,450원대로 주간 거래를 마감했는데요.
증시를 포함한 오늘 국내 금융시장 상황은 어떤지 경제부 취재기자 연결해 들어보겠습니다.
강은나래 기자.
[기자]
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인 24일 종가보다 1.2원 내린 1,455.2원으로 주간 거래를 시작했습니다.
장 초반 상승 전환해 한때 1,460원도 넘었다가 현재 1,450원 후반대에서 횡보하는 흐름을 보이고 있습니다.
달러는 최근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의 내년 금리 전망 상향과 트럼프 2기 행정부의 경제 정책 방향을 예의 주시하며 강세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앞서 원-달러 환율은 주간 거래 종가가 나흘 연속 1,450원대를 기록했습니다.
환율이 1,450원 넘은 것은 1997년 외환위기, 2009년 글로벌 금융위기에 이어 3번째입니다.
이에 원화 시세가 급락해 물가가 크게 오르는 '환 인플레이션'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국내 휘발유 가격이 국제 원윳값 하락세와 대조적으로 10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가는 것도 원-달러 환율 상승 탓이 크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국내 증시는 미국 뉴욕 증시의 '산타 랠리'에도 부진한 모습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오늘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0.37% 상승한 2,449.52에 개장했습니다.
하지만, 외국인 투자자들 순매도에 상승 폭을 반납하고 2,240선에서 보합 거래 중입니다.
개인이 800억원 넘게 사들이고 있지만, 외국인이 700억원, 기관이 40억원 넘게 팔아치우고 있습니다.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0.60% 오른 684.21에 개장했습니다.
외국인과 기관 매도세에 현재 680선에서 공방을 벌이고 있습니다.
오늘은 배당기준일이자 대주주 양도세 계산을 위한 수량이 정해지는 날이기 때문에 국내 증시 변동성이 더 커질 수 있습니다.
지금까지 경제부에서 전해드렸습니다. (rae@yna.co.kr)
[영상취재기자 구본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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