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헌법재판소가 오늘(2일) 오전 신임 헌법재판관 2명의 취임식을 열었습니다. 재판관 6인 체제에서 벗어난 만큼, 탄핵 심판에 속도가 붙을 것으로 보입니다.
백운 기자입니다.
<기자>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이 임명한 정계선, 조한창 헌법재판관 취임식이 오늘 오전 10시 헌법재판소에서 열렸습니다.
두 사람의 공식 임기는 어제부터 시작됐습니다.
두 재판관은 취임사에서 헌재의 역할과 사명이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고 입을 모았습니다.
[정계선/헌법재판관 : 연이은 초유의 사태와 사건이 파도처럼 몰려와도, 침착하게 중심을 잡고 오로지 헌법과 법률에 기대어 신속하게 헤쳐나가야 하는 어려운 과제에 직면해 있습니다.]
[조한창/헌법재판관 : (헌법적 가치는) 권력의 자의적 지배를 배격하는 법치주의를 통해 국민의 기본적 권리를 보장하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여야가 각각 추천한 두 재판관이 취임함에 따라 헌법재판소는 8인 체제로 전환해 윤석열 대통령 탄핵심판 최대 변수로 꼽힌 '6인 체제 논란'을 피할 수 있게 됐습니다.
현행법상 재판관 7명 이상 출석해 사건을 심리해야 한다고 규정한 절차적 정당성 문제와 6인 체제로 심리가 이뤄질 경우 1명만 반대하면 탄핵소추안이 기각될 수 있다는 불확실성 등이 모두 해소된 겁니다.
2017년 박근혜 전 대통령 파면 결정도 8인 체제에서 이뤄졌습니다.
헌재는 내일 윤석열 대통령 탄핵심판 2차 변론준비기일을 열고 쟁점과 증거를 정리하는 작업을 이어갈 예정입니다.
(영상취재 : 김남성, 영상편집 : 유미라)
백운 기자 cloud@sbs.co.kr
▶ 네이버에서 S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가장 확실한 SBS 제보 [클릭!]
* 제보하기: sbs8news@sbs.co.kr / 02-2113-6000 / 카카오톡 @SBS제보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