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명 어느 때보다 무거워"…신임 헌법재판관 취임
[앵커]
오늘(2일) 정계선·조한창 헌법재판관의 공식 취임식이 열렸습니다.
두 재판관은 헌법재판소의 사명이 그 어느 때보다 무거운 상황이라고 강조했는데요.
우리 사회의 나아갈 방향에 대해 고민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장한별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두 신임 헌법재판관의 공식 취임식이 열리며 8명의 헌법재판관이 한 자리에 모였습니다.
먼저 취임사에 나선 조한창 신임 재판관은 최근 정치적 문제들이 사법 영역으로 이전되는 '정치의 사법화'에 따른 어려움을 언급했습니다.
그럼에도 정의와 공정을 준수하며 6년간 혼신의 노력을 다 하겠다고 다짐했습니다.
"헌법재판소에 대한 국민들의 시대적 요구와 헌법적 가치에 따르는 책임감과 사명감으로 마음이 무겁고 두렵기까지 합니다. 편향되지 않고 오로지 헌법과 법률에 의하여 양심에 따라 독립해 재판하겠습니다."
정계선 신임 재판관 역시 헌정 질서와 국민 기본권 보호라는 헌재의 사명감이 그 어느 때보다 무겁다는 점을 강조했습니다.
그러면서 아직 남아 있는 헌법재판관 공석 1자리에 대한 조속한 해결도 촉구했습니다.
"슬픈 난국을 수습하고 희망을 찾는 위대한 여정에 동행할 수 있도록 혼신의 힘을 다해 따라가겠습니다. 원래 세 번째 취임사를 하게 될 줄 알고 짧게 준비했습니다. 빨리 한 자리의 공석이 메워지길 기대합니다."
헌재도 공식 브리핑에서 다른 한 자리도 조속히 채워지길 바란다며 9인 체제 완성을 촉구했습니다.
문형배 헌재 소장 권한대행은 시무식에서 "시급성과 중대성을 고려해 탄핵심판 사건을 우선적으로 심리하겠다"며 "신속하고 공정한 재판을 실현하도록 헌재가 가진 모든 역량을 투입하자"고 당부했습니다.
이날 취임한 신임 재판관들은 즉각 사건에 투입돼 심리를 시작했습니다.
연합뉴스TV 장한별입니다. (good_star@yna.co.kr)
[영상취재기자 : 윤제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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