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 ▶
'오늘 아침 신문' 시작합니다.
◀ 앵커 ▶
12.3 불법 계엄 사태 때 군 일부에서 민간 기업들을 동원하려던 것으로 의심되는 정황이 포착됐다는 기사 먼저 보겠습니다.
◀ 앵커 ▶
한국일보입니다.
◀ 앵커 ▶
12.3 내란 사태가 벌어지기 4개월 전인 지난해 8월, 국군 수도방위사령부 예하 부대에서 국내 차량 공유 서비스를 제공하는 업체들에 전화를 걸었던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쏘카' 관계자에 따르면, 해당 부대 대위라고 밝힌 사람이 고객센터에 전화를 걸어, 몰래 침투한 북한군이 차량 공유 서비스를 이용해 도주할 경우 실시간 차량 위치 추적 시스템을 볼 수 있도록 협조해 달라고 요구했다고 하는데요.
해당 부대에서는 두 차례 더 연락해서, "차량의 실시간 위치 추적을 시연해 달라"며 협조 요청 공문까지 보냈다고 합니다.
타 업체도 수방사로부터 비슷한 차량 협조 요청을 받았는데요.
업체들은 비상시국이 아닌데 군에서 민간 기업에 직접 요청하는 것은 법적 근거가 없다는 의견을 전달하면서 협조 요청을 받아들이지 않았다고 신문은 전했습니다.
◀ 앵커 ▶
다음은 서울신문입니다.
13명의 사상자가 발생한 서울 양천구 목동깨비시장 차량 돌진 사고의 운전자가 치매 진단을 받았던 사실이 드러났는데요.
치매 환자의 경우 운전면허 수시 적성검사를 통해 운전면허가 취소되지만, 검사의 관리 체계가 허술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치매 진단을 받아도 노인장기요양보험 등급을 부여받지 않으면 수시 적성검사 대상자에서 배제될 수 있기 때문인데요.
치매 진단 이후 검사를 거쳐 실제 면허가 취소되기까지 최소 4개월이 넘는 공백도 발생합니다.
65세 이상 노인 중 치매 환자가 2022년 기준 10%가 넘기 때문에 운전면허 정기 적성검사 때 75세 이상만 치매 검사를 하는 점도 문제로 꼽히는데요.
치매 진단 직후, 경찰에 곧장 통보하는 체계를 구축해야 한다는 조언이 나옵니다.
◀ 앵커 ▶
이어서 조선일보입니다.
'독서'가 개성 있는 유행으로 분류되면서, 독서 인증샷 등을 소셜미디어에 올리는, 이른바 '텍스트힙'이 2030세대 사이에서 유행하고 있습니다.
텍스트힙을 계기로 독서에 진지하게 입문하는 젊은이가 많아지고 있는데요.
서울 주요 대학의 도서 대출 현황을 살펴본 결과, 전공 서적이 대다수였던 예년과 달리, 대출 상위 10권 중 8~9권이 문학 작품이었고요.
젊은 층의 순수문학 작품 구매율도 늘어나고 있습니다.
'쇼츠' 영상 같은 단발성 자극에 지친 20대들이 활자를 음미하는 즐거움을 찾게 된 것이 유행의 원인이라는 분석이 나오고요.
한강 작가의 노벨문학상 수상 역시 MZ세대의 문학 작품 소비를 늘린 주된 원인으로 꼽힙니다.
◀ 앵커 ▶
다음으로 지역 신문 기사 살펴보겠습니다.
먼저 경북일보입니다.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이후, 공항 소방대의 초동 조치 중요성이 다시 주목받고 있는데요.
하지만 대구, 포항·경주, 광주, 사천, 군산, 원주공항은 자체 소방대가 없어서 항공기 사고 시 군부대나 인근 소방당국의 도움을 받아야 합니다.
하지만 군부대는 본래의 군사작전을 우선시하면서 소방대 역할을 겸해야 해 초동 조치에 한계가 있다는 지적이 나오고요.
자체 소방대가 있는 공항 중에서도 이번에 참사가 난 무안을 비롯해 울산, 청주, 여수, 양양공항은 소규모 소방대를 운영하고 있어 초동 대응에 어려움이 있다고 신문은 전했습니다.
◀ 앵커 ▶
끝으로 제주일보입니다.
고유가 여파로 제주 항로를 운항하는 카페리 여객선의 적자가 누적되면서 제주 뱃길이 축소되고 있습니다.
제주-여수 항로에 골드스텔라호를 운항 중인 한일고속은 적자를 이유로 지난 연말 여수항만청에 해상여객운송사업 폐업을 신고했는데요.
지속적인 유류비 인상과 승객 유치 어려움을 겪으면서 지난 3년간 누적 적자가 200억 원에 달했기 때문입니다.
제주와 여수 뱃길이 끊기면서 현재 제주와 내륙을 오가는 여객선은 6개 항로에 8척으로 줄었습니다.
지금까지 오늘 아침 신문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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