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미국에 있는 트럼프 호텔 앞에서 폭발한 테슬라 사이버 트럭에, 특수부대 소속 현역 군인이 타고 있었던 걸로 확인됐습니다. 이보다 앞서 일어났던, 15명이 숨진 차량 테러 용의자도 퇴역 군인이었는데요. 아직 두 사건 연관성이 확인되진 않았지만, 트럼프 취임식을 앞두고 안전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워싱턴 김용태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기자>
새해 첫날 미국 라스베이거스 트럼프 호텔 앞에서 테슬라 사이버트럭이 폭발해 1명이 숨지고 7명이 다쳤습니다.
트럭 안에 있던 사망자는 미 육군 특수부대 소속 37살 리벨스버거로 확인됐습니다.
아프가니스탄에 2차례 파병됐고 사건 당시엔 휴가 중이었습니다.
[케니 맥/사망자 이웃 주민 : 제가 말할 수 있는 것은 (리벨스버거) 가족이 평범했다는 것뿐입니다. 그래서 매우 이상하게 느껴집니다.]
리벨스버거는 폭발 직전 숨졌으며, 폭발물은 초보적 수준이었습니다.
[맥마힐/미 라스베이거스 보안관 : 사망자는 차량 폭발 전 머리에 총상을 입었습니다. 권총이 (차 안에서) 발견되었습니다.]
같은 날 15명을 숨지게 한 뉴올리언스 차량 돌진 테러범도 퇴역 군인이었고, 같은 앱으로 차를 빌렸단 점에서 두 사건이 연계됐을 가능성이 제기됐습니다.
하지만 두 사람이 함께 근무한 적은 없었고 연관성도 아직 확인되지 않았습니다.
특히 뉴올리언스 차량 테러는 이슬람국가 IS를 추종한 범인의 단독 범행에 무게가 실리고 있습니다.
[조 바이든/미 대통령 : 이슬람국가(IS)와 다른 테러 조직을 계속 추적할 것입니다. 그들은 미국에서 피난처를 찾지 못할 것입니다.]
트럼프 당선인은 국경 개방으로 급진 이슬람 테러가 심각해졌다며 국경통제 필요성을 다시 강조했습니다.
인명피해가 잇따르자 미국 전역엔 안전 비상이 걸렸습니다.
다음 주 카터 전 대통령 장례식과 20일 트럼프 당선인 취임식을 앞두고 수도 워싱턴 DC도 도시 경비를 대폭 강화하고 나섰습니다.
(영상취재 : 박은하, 영상편집 : 이승열)
김용태 기자 tai@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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