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서울 한남동 대통령 관저 주변에서는 지금 이 시간에도 계속 집회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그 현장으로 바로 가보겠습니다.
김지욱 기자, 오늘(3일)도 굉장히 많네요, 공수처가 빈손으로 돌아간 뒤에도 지지자들은 그 앞을 떠나지를 않고 있습니다?
<기자>
네, 제가 서 있는 이곳은 대통령 관저에서 약 50m 정도 떨어진 곳입니다.
제 뒤로 보이는 것처럼 윤 대통령 지지자들이 형광봉과 성조기, 태극기 등을 들고 집회를 벌이고 있습니다.
이들은 공수처가 심야에도 얼마든지 다시 돌아와서 영장을 집행할 수 있다면서 집회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오전에는 일부 지지자들이 공수처 영장집행을 막겠다며 관저 진입을 시도하다 경찰에 저지당했고, 공수처가 집행을 중단하고 돌아갔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일제 환호성이 터져 나오기도 했습니다.
맞은편에서는 탄핵 찬성을 주장하는 맞불 집회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오후 3시 민주노총이 윤 대통령 체포를 촉구하며 대통령 관저로 행진한데 이어, 저녁 7시부터는 집회를 시작했는데 내일 오후까지 1박 2일간 진행될 예정입니다.
<앵커>
내일 주말이라서 사람들이 더 모일 수도 있을 텐데 충돌이 있지는 않을까 걱정도 됩니다?
<기자>
네, 오늘도 현장 곳곳에서 양쪽 지지자들 간의 충돌하는 모습들이 자주 보였습니다.
경찰이 현장을 통제하고는 있지만 양쪽 지지자들이 언쟁을 벌이다가 몸싸움까지 이어지는 모습들도 자주 찾아볼 수 있었습니다.
내일은 양측 모두 대규모 집회를 예고한 상황이라 물리적 충돌로 이어지지 않을까 경찰은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습니다.
경찰은 오늘 45개 기동중대에 차벽, 바리케이드를 동원했는데요.
주말에 공수처가 체포영장 재집행에 나설 경우에 대비해 더 많은 경력이 동원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영상취재 : 조창현·이찬수·김한결, 영상편집 : 오영택)
김지욱 기자 wook@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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