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러시아와 우크라이나가 서로를 향한 공습을 이어가면서 민간인 피해도 계속 늘고 있습니다.
양측 모두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과의 회담을 희망하고 있는데 미국에 기대하고 바가 너무 달라 일단 3자회담 가능성은 희박해 보입니다.
런던 조수현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키이우의 한 아파트 단지 위로 붉은 화염이 솟아오릅니다.
우크라이나 공군이 러시아가 날린 드론 수십 대를 격추했는데, 민가에 떨어지는 것을 막지 못한 겁니다.
북부 체르니히우 곳곳에서도 러시아의 드론 공격에 1명이 다치고 건물들이 파손됐습니다.
같은 날 러시아 당국은 우크라이나가 미국산 하이마스 미사일로 러시아가 점령한 도네츠크의 한 슈퍼마켓을 공습했다고 주장했습니다.
민간인 1명이 숨지고 6명이 다쳤습니다.
[블라디미르 / 슈퍼마켓 경비원, 목격자 : 전쟁이 빨리 끝났으면 좋겠습니다. 모두가 살아남길 바라길 뿐입니다.]
북한군이 투입된 쿠르스크 등 주요 전선에서는 교전이 격화하면서, 북한군 병사들이 인간 지뢰 탐지기로 이용되고 있다는 우크라이나군 간부의 주장도 나왔습니다.
양측 모두 유리한 협상을 위해 영토 확보전에 총력을 쏟으며 오는 20일 취임하는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과의 회담에 기대를 걸고 있습니다.
크렘린궁은 푸틴 대통령이 트럼프 당선인과 아무 전제 조건 없이 회담할 수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드미트리 페스코프 / 크렘린궁 대변인 : 트럼프 당선인도 대화를 통해 문제를 해결할 준비가 돼 있다는 점을 공언해 왔고 우리는 이를 환영합니다.]
우크라이나 외무부도 트럼프 당선인 취임 직후 미국 측과 최고위급 회담을 하기 위해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미국이 먼저 안보 보장을 해줘야 러시아와 대화하겠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어, 현재로서는 3자 회담 가능성은 적어 보입니다.
러시아와 우크라이나가 각각 트럼프 당선인과 조기에 만나고 싶다는 뜻을 연일 드러내면서 3년 가까이 돼가는 전쟁의 운명이 트럼프에 달린 모양새입니다.
런던에서 YTN 조수현입니다.
YTN 조수현 (sj1029@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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