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의 등록금 동결 요청에도 고물가와 재정난을 이유로 대학들이 잇따라 등록금 인상을 예고해 왔는데요.
최소 10곳이 넘는 대학이 등록금 인상을 논의 중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전국 199개 대학 중 2025학년도 등록금심의위원회의 회의록이 올라온 곳은 총 19곳인데요.
이 가운데, 등록금 인상을 결정한 곳은 4곳으로, 서강대 4.85%, 국민대 4.9%, 한신대 5.3%, 서울장신대는 최대 3.692% 인상을 결정했고요.
성균관대, 숙명여대, 연세대, 경희대 등 9개 대학에서 등록금 인상 논의를 두고 숙고에 들어간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반면, 거점국립대 9곳은 등록금 동결을 결정했습니다.
정부는 지난 2009년 이후 17년째 등록금 동결 기조를 유지하고 있는데요.
하지만 대학들은 오랜 등록금 동결로 인해 제대로 된 시설과 인력 투자가 어렵고, 재정 악화로 연구 성과를 위한 투자는커녕 기본적인 재정 투입도 쉽지 않다고 주장하고 있는데요.
지난 2023학년도에는 19개 대학이, 2024학년도에는 26개 대학이 등록금을 인상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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