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체포 영장이 이번 주 안에 집행될 거라는 전망도 나오면서, 관저 앞에서는 추위에도 탄핵 찬반 집회가 계속 이어지고 있습니다.
현장에 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윤태인 기자!
관저 인근 집회에 사람은 좀 많습니까?
[기자]
저희 취재진이 아침 7시쯤부터 나와서 집회 상황을 살펴봤는데요,
입김이 나오고, 아까는 잠시 눈도 내렸던 추운 날씨인데요.
윤 대통령 체포영장이 다시 발부되고, 조만간 집행될 거란 전망이 나오면서 탄핵 찬성 측과 반대 측 모두 추위를 무릅쓰고 며칠째 집회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날이 밝으면서 참가자가 더 많아졌고 이곳 관저 앞을 통행하는 사람도 늘었습니다.
한강진역 앞 육교부터 한남초등학교 뒤편까지 500미터 정도 구간에서 탄핵 찬반 단체가 각각 집회를 열고 있습니다.
한강진역 앞 육교 쪽에 모인 윤 대통령 지지자들은 무대를 설치해 부정선거 척결과 탄핵 무효를 주장했습니다.
바로 근처에서는 탄핵 찬성 측도 자리를 지키며, 윤 대통령 체포영장을 조속히 집행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양측 집회 장소가 붙어 있다 보니 충돌이 빚어지기도 했는데요,
제가 있는 곳에서도 조금 전 탄핵 찬반 양측 시민이 충돌할 뻔해서 경찰이 제지하는 모습을 볼 수 있었습니다.
또, 어제는 집회 참가자 한 명이 자신과 입장이 다른 참가자와 말다툼을 하다 허공에 흉기를 휘둘러 경찰에 체포되기도 했습니다.
다행히 인명피해로 이어지지는 않았는데,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경찰이 경계를 강화하고 있습니다.
[앵커]
관저 경비 분위기는 어떤지도 전해주시죠.
[기자]
관저 주위 경비는 삼엄하게 유지되고 있습니다.
관저로 향하는 입구에는 대형버스로 차벽이 형성돼 차량 출입이 막힌 건 물론 안쪽을 들여다볼 수도 없습니다.
입구뿐만 아니라 관저로 올라가는 길목에도 버스가 세워져 있습니다.
또, 경찰이 영장을 다시 집행할 때 대규모 인원을 동원할 것으로 알려진 만큼, 경호처도 경내 곳곳에 철조망을 설치하는 모습이 포착되기도 했습니다.
공수처와 경찰이 이르면 이번 주에 윤 대통령에 대한 2차 체포영장을 집행할 거란 전망에 경호처 역시 관저 경비를 더욱 강화하는 것으로 보입니다.
관저 앞에는 통행로가 확보돼 있어서 시민들이 다니는 데는 문제가 없지만,
도로에는 경찰 버스가 추가로 배치돼 2∼3개 차선이 통제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서울 한남동 대통령 관저 앞에서 YTN 윤태인입니다.
YTN 윤태인 (ytaei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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