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우크라이나 전쟁의 조기 종식을 공약한 트럼프 대통령 당선인 측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회담을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르면 며칠 사이에 트럼프 당선인과 푸틴 대통령의 전화통화가 있을 것이라고 밝혔는데 취임식을 앞두고 우크라이나 종전을 위한 협상에 속도를 낼 것으로 보입니다.
워싱턴 홍상희 특파원입니다.
[기자]
지난 대선 기간 취임 직후 24시간 안에 우크라이나 전쟁을 끝낼 수 있다며 자신감을 보였던 트럼프 당선인.
[도널드 트럼프 / 미 대통령 당선인 : 제가 백악관 집무실에 도착하기도 전에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의 비참한 전쟁이 해결될 것입니다. 매우 빠르게 해결할 것이고, 그건 하루도 걸리지 않을 것입니다.]
취임식을 일주일 앞두고, 마이크 왈츠 국가안보보좌관 내정자가 트럼프 당선인과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회동 준비가 진행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르면 며칠 안에, 혹은 몇 주 안에 트럼프 당선인과 푸틴 대통령 간 전화 통화가 있을 것이라고도 말했습니다.
[마이크 왈츠/ 미 국가안보보좌관 내정자 : 잠시 한 걸음 물러나 있지만, 준비는 진행 중에 있습니다. 적어도 앞으로 며칠 또는 몇 주 안에 전화 통화가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고 이후 다음 조치를 취할 것입니다.]
트럼프 당선인의 입장에서, 상대방과의 대화가 없다면 협상에도 참여할 수 없다며 앞으로 몇 달 안에 대화가 성립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미국과 러시아 정상 간 만남에 참여할 가능성을 묻자, 아직 정확한 회동 방식이 정해지지 않았다고 밝혔습니다.
북한군 참전에 대한 우려도 언급했습니다.
전장에서 북한군을 보고 있다며, 더 이상 우크라이나 전쟁에 전 세계를 끌어들여 확전되는 걸 막아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마이크 왈츠/ 미 국가안보보좌관 내정자 : 어떻게 하면 전 세계를 끌어들여 사태가 확대되는 것을 막을 수 있을까요? 우리는 이미 북한을 보고 있고 한국의 불평도 보았습니다. 이런 일이 확대될 수 있고, 우리가 막아야 합니다.]
현실적인 휴전 시점에 대해서는 하루라도 빨리 이뤄지기를 바란다면서 휴전을 통해 해법의 틀에 들어갈 수 있을 거라고 말했습니다.
앞서 트럼프 당선인도 현지 시각으로 9일 푸틴 대통령과의 회담을 조율하고 있다고 언급한 만큼 본격적인 종전 협상에 속도를 낼 것으로 보입니다.
바이든 정부의 제이크 설리번 국가안보보좌관은 CNN과의 인터뷰에서 좋은 협상이란 미국이나 다른 나라의 강요 없이 우크라이나 스스로 결정을 내리는 것이라며, 서방의 안보 보장 약속도 필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워싱턴에서 YTN 홍상희입니다.
YTN 홍상희 (sa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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