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윤석열 대통령 체포 이후 정치권에선 이전과는 다른 움직임들이 나타나고 있습니다. 국민의힘은 이재명 대표 사법리스크를 집중적으로 파고드는 모습입니다. 윤 대통령에 대한 사법절차가 시작된 만큼 이 대표 재판도 정상 속도를 내야한단 겁니다.
당내에선 이 대표 공직선거법 2심 처리 시한까지 언급하기 시작했는데, 장윤정 기자입니다.
[리포트]
국민의힘은 '55경비단 출입허가 직인 의혹'을 고리로 공수처를 향한 맹비난을 쏟아냈습니다.
민주당과 정치적 뒷거래로 탄생한 공수처가 법치를 짓밟았다며 수사기관이 아니라 민주당의 사병집단임을 증명했다고 했습니다.
권영세 / 국민의힘 비대위원장
"공수처는 사실상의 사법 쿠데타를 일으킨 것이나 다름없습니다. 공수처의 모든 행위는 정치적으로도 법적으로도 정당성을 이미 상실했습니다."
공수처를 항의 방문해 공수처장 사퇴와 공수처 해체를 요구하기도 했습니다.
"판사쇼핑 웬 말이냐 공수처 해체하라. 해체하라 해체하라 해체하라!"
민주당 이재명 대표를 향한 사법리스크 공세에도 당력을 집중했습니다.
윤 대통령 사법절차는 'KTX급'으로 진행하면서, 이 대표의 사법열차는 '완행열차'급으로 진행한다고 꼬집었습니다.
안철수, 윤상현 의원도 "이재명 대표의 공직선거법 2심은 1심 선고 3개월째인 2월 15일까지 처리돼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법대 선후배 사이인 권성동 원내대표도 이 대표를 '부패범죄 수괴'로 부르며 거친 발언을 쏟아냈습니다.
권성동 / 국민의힘 원내대표
"체포영장 집행에 협조하라고 끊임없이 압박하더니 '참으로 안타까운 일이다.' 이렇게 평가했습니다. 정말 인면수심이고 소름끼치는 뻔뻔한 사람입니다."
계엄사태로 갈라졌던 여당이 윤 대통령 체포 이후 이재명 대표 공세엔 계파를 불문하고 한 목소리를 내는 모습입니다.
TV조선 장윤정입니다.
장윤정 기자(yoom@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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