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윤석열 대통령은 어제 오전 체포된 뒤 공수처에서 밤 늦게까지 약 열한 시간동안 조사를 받았습니다. 당초 오늘 오후 두 시에 2차 조사가 예정돼있었지만 윤 대통령측은 출석하지 않겠다고 밝혔습니다. 공수처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해보겠습니다.
안혜리 기자, 자세한 내용 전해주시죠
[리포트]
네 공수처는 오후 2시 이곳 청사 3층에서 윤 대통령에 대한 재조사를 진행할 방침이었습니다.
하지만 윤 대통령 측은 공수처의 조사 출석 요구에 응하지 않겠다고 했습니다. 공수처의 위법한 조사에 응할 필요가 없다는 겁니다.
하지만 윤 대통령 측이 공수처에 불출석 의사를 공식적으로 밝히지 않았기 때문에 공수처는 오후 2시까지는 기다려 본단 입장입니다.
앞서 공수처는 윤 대통령에 대한 재조사를 오늘 오전 이어나가려 했지만 윤 대통령 측이 건강상의 이유로 조사 연기를 요청해 오후 조사로 변경했습니다.
하지만 윤 대통령 측이 별도 의견을 내지 않은 만큼 공수처는 일단 출석을 기다려 보고 강제 인치 등 후속 절차를 검토하겠단 입장입니다.
윤 대통령은 어제 오전 체포된 이후 오전 11시부터 밤 9시 40분까지 11시간 가까이 조사를 받았습니다.
내내 윤 대통령은 진술거부권을 행사했고, 이후엔 공수처의 체포영장이 위법하다며 체포적부심사를 청구했습니다.
서울중앙지법은 오늘 오후 5시 체포적부심 심사를 하고 윤 대통령의 석방 여부를 결정할 전망입니다.
공수처는 윤 대통령이 청구한 체포영장적부심 결과를 본 뒤 구속영장 청구 여부를 결정할 방침입니다.
과천 공수처 청사에서 TV조선 안혜리입니다.
안혜리 기자(potter@chosun.com)
- Copyrights ⓒ 조선일보 & chosun.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 뉴스제보 : 이메일(tvchosun@chosun.com), 카카오톡(tv조선제보), 전화(1661-019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