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이번엔 윤석열 대통령이 수감돼 있는 서울구치소로 가 봅니다.
신유만 기자, 윤 대통령 지지자들이 모여있습니까?
[기자]
네, 윤 대통령 동선을 따라 한남동 관저, 공수처 앞에 모였던 지지자들이 오늘은 서울구치소 앞에서 집회를 열었습니다.
밤이 늦었지만 집회 열기는 오히려 더 뜨거워지고 있습니다.
오후 1시부터 집회를 연 지지자들은 윤 대통령 체포가 잘못됐다며 당장 석방해야 한다고 외쳤습니다.
"윤석열 대통령! 우리가 지킨다!"
30m쯤 떨어진 곳에선 10명 정도가 윤 대통령 규탄 집회를 열었습니다.
경찰은 물리적 충돌을 막기 위해 인간띠를 만들어 양측을 떼어놓았습니다.
[앵커]
윤 대통령 체포 이틀째인데, 구치소에서 어떻게 지내고 있습니까?
[기자]
네, 윤 대통령은 보통 영장심사를 기다리는 피의자들이 머무는 공간에서 혼자 지내고 있습니다.
20제곱미터 정도 되는 비교적 넓은 공간인데, 바닥 난방이 되고 샤워도 가능합니다. 소파에 앉아 벽면에 설치된 TV도 볼 수 있습니다.
식사는 일반 수용자들과 똑같은데요. 오늘 아침엔 시리얼과 삶은 달걀, 점심엔 자장면, 저녁은 닭볶음탕과 된장찌개가 나왔습니다.
한 끼 단가는 1700원 정도 됩니다. 경호처 경호관 7~8명은 윤 대통령이 있는 보안청사와 100여m 떨어진 사무청사에서 대기하고 있는데요. 구치소 자체가 외부인이 철저히 통제되는 '가급 보안시설'이라 내부 경호까지는 불필요하다는 시각이 많습니다.
경기 의왕시 서울구치소에서 TV조선 신유만입니다.
신유만 기자(again99@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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