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서울서부지방법원이 밤사이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구속 영장을 발부했습니다. 윤 대통령 지지자들은 법원에 난입해서 창문을 깨고 건물 안을 난장판으로 만들었습니다. 경찰과 취재진을 향해서는 욕설을 퍼붓고 폭행도 서슴지 않았습니다.
보도에 이세현 기자입니다.
[기자]
오늘(19일) 새벽 서울서부지법은 내란 우두머리 혐의를 받는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구속영장을 발부했습니다.
현직 대통령이 구속된 건 헌정사상 처음입니다.
법원은 윤 대통령이 증거를 없앨 염려가 있다고 밝혔습니다.
그동안 수사를 통해 윤 대통령의 혐의가 어느 정도 소명됐고 수사기관 출석 요구와 조사에 협조하지 않는 것도 영향을 줬단 분석입니다.
발부 소식이 전해지자 윤 대통령 지지자들의 폭동이 시작됐습니다.
[한 번 붙읍시다!]
한 지지자가 외치자 경찰들을 향해 몸싸움을 시도합니다.
곧이어 경찰 대형이 무너졌고 지지자들이 법원으로 진입하기 시작합니다.
경찰들이 움직이지 못하게 구석으로 몰더니 방패로 폭행까지 합니다.
이 과정은 유튜브 라이브 중계로 실시간 전해졌습니다.
[서부지법 안에 애국 국민들이 다 들어와 있습니다.]
난입한 지지자들은 법원 유리 창문과 문을 깨트렸습니다.
또 건물 안에 있던 집기를 발로 밟고 파손시켰습니다.
현장에 있던 취재진을 둘러싸고 폭행하는 일도 벌어졌습니다.
경찰은 폭동을 진압하기 위해 기동대 1400명을 투입했습니다.
현장에서 건조물 침입과 공무집행방해 혐의로 46명을 체포했습니다.
경찰은 "묵과할 수 없는 불법 폭력 사태가 발생했다"며 수사전담팀을 구성하고 주동자 등에 대해 엄정 수사할 방침이라고 밝혔습니다.
[영상편집 박수민 / 화면제공 유튜브 '락TV' '김사랑 시인']
이세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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