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미국 트럼프 대통령 당선인의 취임식 행사가 불꽃놀이와 함께 막을 올렸습니다. 트럼프는 백악관을 떠난 지 4년 만에 워싱턴으로 돌아와서, 화려한 귀환을 알렸습니다.
워싱턴에서 김형구 특파원입니다.
[기자]
미국 워싱턴 인근에서 성대한 불꽃놀이가 열렸습니다.
트럼프 대통령 취임식의 개막을 알리는 축포입니다.
플로리다주 자택 마러라고 리조트에서 머물던 트럼프는 취임식 이틀 전인 현지시간 18일 공군기를 타고 이동해 워싱턴 덜레스 공항에 도착했습니다.
2021년 조 바이든 대통령에게 백악관을 넘긴 뒤 4년 만에 워싱턴에 재입성한 겁니다.
트럼프는 하루 뒤 알링턴 국립묘지에서 헌화를 한 뒤 워싱턴의 한 실내 경기장에서 열리는 지지자 집회에 참석할 예정입니다.
살을 에는 듯한 칼바람과 강추위로 취임 선서 등 본행사 장소가 의사당 실내로 바뀌었지만 트럼프 지지자들의 참여 열기는 여전합니다.
[제나 이벤 : (취임식 전날 실내 경기장에 열리는 집회에 참석 가능한) 2만3000명의 행운의 주인공이 누구인지 궁금합니다.]
[레슬리 패터슨 : 제 계획은 정말 어두워지더라도 가능한 한 빨리 도착하는 것입니다. 그리고 최대한 (트럼프에) 가까이 가는 것입니다.]
반면 워싱턴 한쪽에선 트럼프를 반대하는 사람들의 대규모 집회가 열렸습니다.
[{뭐라고?} 국민의 힘만큼 강력한 힘은 없다!]
[레아 테리 : 지금은 두려움이 많지만, 이렇게 많은 사람들이 한자리에 모이는 것을 보고 많은 용기와 희망을 갖게 되는 것 같습니다.]
트럼프 취임을 앞두고 미국의 수도 워싱턴이 두 개로 쪼개지면서 양 극단으로 갈라진 미국의 현주소가 재확인됐습니다.
[영상취재 조셉리 / 영상편집 이휘수]
김형구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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