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윤석열 대통령의 탄핵심판 선고를 앞두고 헌법재판소 인근의 긴장감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경찰은 경계 태세를 강화하고 있고, 상인들은 선고 당일 휴업을 고려하고 있습니다.
배민혁 기자가 현장에 다녀왔습니다.
[기자]
윤석열 대통령 탄핵심판 선고를 앞둔 헌법재판소 앞.
윤 대통령 지지자들의 필리버스터 기자회견이 이어지고, 천막을 치고 자리를 잡은 채 농성하는 사람도 보입니다.
정문 건너편에 모인 지지자들은 생수에 식량까지 준비하며 장기전에도 대비하고 있습니다.
돌발 상황을 막기 위해 경찰은 헌재 인근을 봉쇄하다시피 경계하고 있습니다.
보시는 것처럼 주변 골목 깊은 곳까지 경찰 기동대 버스가 차벽을 이루고 있습니다.
또 헌법재판소 담장에는 철조망과 경찰 펜스까지 설치됐는데, 마치 요새를 방불케 하는 모습입니다.
계속되는 집회로 일대가 혼잡해지면서 이미 휴업에 들어간 상점도 보이는데, 어렵게 장사를 이어가는 상인들도 영업시간을 줄이는 등 어려움을 호소합니다.
[인근 상인 : 지금 동네 분위기가 이래서 지금 많이들 오시기를 꺼리고 있고요. 영업하는 데 매출에 많은 감소가 (있습니다). 주말이나 이럴 때는 밖에서 막 진짜 욕 소리도 많이 들리고 상당히 불편합니다.]
경찰은 일대 상점에 길거리에 내놓은 입간판과 화분 등 자칫 무기로 쓰일 수 있는 물품을 치워달라고 당부한 가운데,
상인들은 흥분한 시위대로 인해 선고일에 사고가 생기지는 않을지 걱정이 끊이지 않습니다.
[인근 상인 : 영업은 당연히 못 할 것 같고요. 나와서 셔터를 내리고서라도 이 건물에서는 좀 지키고 있어야 하지 않을까…]
3호선 안국역은 탄핵심판 선고일을 시작으로 일대 상황이 안정될 때까지 폐쇄되는데, 역사 내 물품보관함의 신규 이용도 제한됩니다.
또 공공자전거 따릉이도 수거 조치하는 등 헌재 일대에서는 탄핵심판 선고일을 앞두고 대비가 한창입니다.
YTN 배민혁입니다.
촬영기자 ; 이상엽
영상편집 ; 김현준
YTN 배민혁 (baemh0725@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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