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국민의힘은 "재판부의 논리를 이해할 수 없다" 강하게 반발하며 대법원에서 바로잡혀야 한다고 대법원에 신속한 판결을 촉구했습니다. "오늘(26일) 재판 결과대로라면 모든 선거에서 어떠한 거짓말도 죄가 되지 않는 것 아니냐"는 목소리도 나왔습니다.
유한울 기자입니다.
[기자]
국민의힘 지도부는 이재명 민주당 대표의 선고 결과가 나오자 일제히 유감을 표하며 대법원의 신속한 판결을 촉구했습니다.
[권영세/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 대법원에서 빨리 신속하게 6·3·3 원칙에 따라서 재판을 해서 정의가 바로잡히기를 기대를 한다는 말씀만 드리겠습니다.]
그러면서 1심 재판부가 허위사실 공표로 인정했던 부분을 항소심 재판부에서 모두 무죄로 본 데 대해 집중적으로 비판했습니다.
[권성동/국민의힘 원내대표 : 허위사실 공표로 수많은 정치인들이 정치 생명을 잃었는데 어떻게 이재명 대표는 같은 사안임에도 불구하고 무죄를 선고할 수 있는지…]
특히 이 대표가 김문기 전 성남도공 처장과 같이 찍힌 사진을 놓고 "일행 중 일부를 떼서 보여줬다"며 '조작'이라고 한 주장을 사실상 인정한 것을 두고서는 황당하다는 반응을 보였습니다.
시의원 시절 이 사진을 공개했던 이기인 개혁신당 최고위원도 "옆 사람에게 자세하게 보여주려고 화면을 확대하면 사진 조작범이냐"며 비판에 가세했습니다.
국민의힘 의원들은 백현동 특혜 의혹과 관련해 지난해 유죄 확정 판결이 나왔다는 점을 들어, 오늘 재판부가 '국토부 압박' 발언을 허위가 아니라고 본 점도 반박했습니다.
[정점식/국민의힘 의원 : 백현동 개발에 관해서 성남시를 상대로 해서 로비를 하고 그 대가로 70억원을 받았다고 명확하게 대법원에서 확정을 지었는데 그것마저도 부인하고…]
대선 주자들도 일제히 "이번 판결대로라면 모든 선거에서 어떠한 거짓말도 죄가 되지 않는다", "선거에서의 중대한 거짓말이 죄가 아니라면 그 사회는 바로 설 수 없다"며 대법원에 엄정한 판결을 촉구했습니다.
[영상취재 박재현 이지수 / 영상편집 지윤정 / 영상디자인 신하림]
유한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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