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윤 대통령 탄핵 심판과 이 대표 재판은 서로 무관한 별개의 재판인데도 윤 대통령 지지층은 사법부가 이 대표에게 면죄부를 주고 윤 대통령은 탄핵하려 한다고 반발하고 있습니다.
헌법재판소를 더 강하게 압박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이기도 하는데, 최규진 기자입니다.
[기자]
국민의힘은 이재명 대표의 2심 선고 결과와 윤석열 대통령의 탄핵 심판은 무관하다고 선을 그었습니다.
[권성동/국민의힘 원내대표 : {오늘 판결이 대통령 탄핵 심판 판결에도 영향을 미칠 거라고 보시는지?} 그거 하고는 전혀 별개의 사안이기 때문에 아무런 영향은 없다고 봅니다.]
실제 이 대표 재판은 형사 재판이고 윤 대통령 탄핵 심판은 헌법 위반 여부를 판단하는 완전히 별개의 재판입니다.
이 대표 재판은 지난 2022년 검찰의 기소로 본격적으로 시작됐고 윤 대통령 탄핵 심판은 지난해 12월 국회에서 탄핵소추안이 통과되면서 개시됐습니다.
두 재판은 서로 관련된 사안도 없습니다.
하지만 극우 진영에서는 이 대표의 2심 선고와 윤 대통령의 탄핵 심판을 연결 지어 헌법재판소를 압박하는 목소리가 벌써부터 나오고 있습니다.
좌파 세력에 장악된 사법부가 이 대표에게 면죄부를 주고 윤 대통령 탄핵을 인용하려고 한다는 겁니다.
[신혜식/유튜버 (화면출처: 유튜브 '신의한수') : 대한민국 사법부가 개판이라는 것이고, 대한민국이 종북 좌파 세력에 의해서 끌려다니고 있다는 걸 또 한 번 보여준 것이고…]
윤 대통령 탄핵 심판을 안심할 수 없다며 헌재를 더 압박해야 한다는 말도 나왔습니다.
[신혜식/유튜버 (화면출처: 유튜브 '신의한수') : 윤석열 대통령 탄핵 심판도 우리가 안심할 수 없다. 이번 주 토요일 광화문으로 모여야 한다 이겁니다.]
또 윤 대통령이 복귀하기 위해서 헌재가 기각 또는 각하 결정을 내려야 한다는 주장으로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윤 대통령 탄핵 심판 선고가 예정보다 늦어지고 있는 가운데 극우 진영의 비논리적인 헌재 압박은 더 거세질 거란 분석이 나옵니다.
[영상취재 신동환 홍승재 / 영상편집 지윤정]
최규진 기자
JTBC의 모든 콘텐트(기사)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Copyright by JTBC All Rights Reserved.
댓글 블라인드 기능으로 악성댓글을 가려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