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시각세계입니다.
지휘자 정명훈 씨가 세계적인 오페라 극장, 이탈리아 밀라노 라 스칼라 극장의 차기 음악 감독으로 선임됐습니다.
아시아인이 이 극장의 음악 감독직을 맡는 건 247년 역사상 처음입니다.
1778년 개관한 라 스칼라 극장은 전 세계 성악가들이 꿈의 무대로 꼽는 곳인데요.
라 스칼라 극장 측은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정명훈 씨가 이사회의 만장일치로 2027년부터 2030년까지 음악 감독직을 맡게 됐다고 밝혔습니다.
정 씨는 음악 감독으로서 공연할 작품 선정부터 단원 선발까지, 음악 전반을 총괄할 예정입니다.
피아니스트로 시작한 정 씨는 1978년부터 지휘자로 경력을 쌓기 시작해 프랑스 바스티유 오페라단 음악감독 등을 역임했고요.
라 스칼라 극장에서는 1989년부터 아홉 차례 오페라를 지휘하는 등 공연과 콘서트 2백여 회를 선보이며 역대 음악감독을 제외하고 가장 많은 출연 기록을 남겼습니다.
현지 매체는 정명훈 지휘자가 베르디 해석의 권위자로 라 스칼라 극장에서 두각을 나타냈고, 밀라노 관객이 가장 사랑하는 예술가 중 한 명이라고 평가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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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선경 기자(saysai2@m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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