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지수의 글로벌브리핑] 반대 시위 300명이상 체포…"홍콩, 공산당 도시" 外
[앵커]
홍콩 국가보안법이 시행됐는데요. 엄청난 후폭풍을 몰고 오고 있습니다. 어제(1일) 홍콩 도심에서 수천 명이 참여한 가운데 반대 시위가 열렸고, 300명이 넘는 사람이 체포됐습니다. 미국은 홍콩보안법 시행을 강행한 중국 정부에 대해 비난을 이어가면서 고강도 제재 의지를 거듭 밝혔고 중국 정부도 "이에는 이, 눈에는 눈"이라는 식으로 역보복을 천명하고 있어 양국 간 갈등이 고조되고 있습니다. 밤사이 들어온 글로벌 뉴스, 김지수 기자와 살펴봅니다. 어서 오세요.
[기자]
안녕하십니까.
[앵커]
홍콩보안법 시행 첫날부터 예상했던 대로 후폭풍이 거셌습니다. 홍콩에선 대규모 반대 시위가 펼쳐졌고 많은 사람들이 체포됐다는데, 현재까지 상황 자세히 전해주시죠.
[기자]
홍콩보안법 시행 후 홍콩 안팎에서 거센 저항이 일고 있습니다. 홍콩 내 민주진영의 활동이 크게 위축될 조짐을 보이는 가운데 법 시행 첫날인 1일 도심에서 수천 명이 참여한 반대 시위가 열려 300명이 넘는 사람이 체포됐습니다. 이 가운데 9명에게는 홍콩보안법이 적용됐습니다. 제일 먼저 홍콩보안법으로 체포된 사람은 '홍콩 독립'이라고 적힌 깃발을 소지한 사람이었습니다. 체포된 사람 가운데 가장 어린 사람은 열다섯살 소녀로, 시위 당시 홍콩 독립의 메시지를 담은 깃발을 흔들었습니다. 어제는, 홍콩의 주권이 영국에서 중국으로 반환된 지 23주년 된 날이었습니다. 경찰의 집회 불허에도 불구하고 곳곳에서는 홍콩보안법 반대 시위가 열린 건데요. 저녁 시간으로 접어들면서 시위가 격렬해졌고, 경찰의 대응도 강경해졌습니다. 시위대는 친중 재벌로 비난받는 맥심 그룹이 운영하는 스타벅스 점포 유리창을 깨기도 했습니다. 온라인에는 경찰이 쏜 물대포에 시위자가 2m가량 날아가는 모습이 담긴 동영상이 퍼지기도 했습니다. 홍콩의 친중파들은 홍콩반환 23주년 기념식에서 홍콩보안법 통과를 자축하며 축배를 들기도 했는데요. 캐리 람 홍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