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연결] 경찰 "이춘재 사건 수사종료…살인 14건, 강간 9건 확인"
우리나라 강력범죄 사상 최악의 장기미제사건이던 이춘재 연쇄살인사건을 재수사 중인 경찰이 1년간의 수사를 마치고 수사결과를 발표합니다.
배용주 경기남부경찰청장의 발표내용 직접 보시겠습니다.
[배용주 / 경기남부지방경찰청장]
수사 결과 발표에 앞서 이춘재의 잔혹한 범행으로 희생되신 피해자분들의 명복을 빌고 유가족분들에게도 깊은 위로의 말씀을 드립니다. 또한 범인으로 몰려 20년간 억울한 옥살이를 한 윤 모 씨와 그의 가족 당시 경찰의 무리한 수사로 인해 피해를 입으신 모든 분께도 이 자리를 빌어서 머리 숙여 사죄드립니다.
먼저 범인 이춘재 특정 경위와 수사 경과입니다.
경찰은 2006년 공소시효 이후에도 진실규명을 위하여 수사 기록과 증거물들을 계속 보관해 오면서 다양한 제보들에 대하여 사실 확인 절차를 진행해 왔습니다. 사건 당시에는 DNA가 검출되지 않았지만 DNA 분석 기술 발달로 오랜 기간이 지난 후에도 DNA가 검출된 사례가 있다는 점에 착안하여 2019년 7월 9차 사건의 증거물 일부를 국과수에 감정을 의뢰하였고 2019년 8월 수감 중인 수감 중인 이춘재의 DNA가 검출되었다는 사실을 통보받았습니다. 이춘재를 특정한 이후 이 부장을 본부장으로 하고 미제사건수사팀, 광역수사대, 피해자 보호팀, 진술 분석팀, 법률검토팀, 외부 전문가 등 총 57명으로 수사본부를 편성하여 전방위적인 수사를 진행하였습니다.
이춘재 자백 과정과 자백의 유효성 및 신빙성 여부입니다.
이춘재는 2019년 9월 18일 최초 접변 시에는 범행을 부인하였으나 DNA 검출과 가석방이 불가능하다는 사실을 인식한 후인 2019년 9월 24일 4차 접견 시부터 살인 14건과 강간 34건의 범행을 자백하였습니다. 이춘재는 개별 사건에 대한 아무런 설명이나 자료 제시도 하지 않고 어떤 사건에서 DNA가 검출되었는지 전혀 알지 못하는 상황에서 온전히 자신의 기억에 의존하여 임의로 진술하였습니다. 진술의 내용 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