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민주당 이낙연 의원이 당 대표 경선에 출마하겠다고 오늘(7일) 공식 선언했습니다. 이 의원은 민주당과 본인에게 주어진 국난 극복의 역사적 책임을 이행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는 출마의 변을 밝혔죠. 또 다른 당권 주자인 김부겸 전 의원은 오늘 광주로 향했습니다. 조 반장 발제에서 관련 내용 자세히 짚어보겠습니다.
[기자]
< 이낙연 당대표 출마 선언…'당권 레이스' 스타트 >
더불어민주당 이낙연 의원이 당권 도전을 공식 선언했습니다. 코로나19 사태로 빚어진 국난 극복을 위해 책임과 소명을 다하겠다는 뜻을 밝혔습니다. 거대 여당으로서 본분을 다하겠다는 겁니다. 차기 대선주자로서 욕심도 드러냈습니다.
[이낙연/더불어민주당 의원 : 김대중, 노무현, 문재인 대통령을 비롯한 수많은 지도자를 배출하고 민주주의를 발전시킨 자랑스러운 역사를 계승하고, 먼 미래까지를 내다보며 민주당을 혁신해 가겠습니다.]
이 의원이 출마를 공식화한 오늘, 송영길 의원이 전당대회 불출마를 선언했습니다. "대선 후보가 당 대표에 낙선하면 사실상 치명적 타격을 입게 된다"며 "대선후보 지지율 1위를 달리고 있는 유력 후보의 코로나 재난 극복의 책임 의지를 존중할 수밖에 없다"고 밝혔습니다. 사실상 지지를 선언한 셈입니다. 송 의원은 지난 전당대회 때 2위를 차지했습니다. 전국적인 조직도 갖추고 있어 이 의원 입장에선 큰 힘이 될 걸로 보입니다.
또 다른 당권 주자인 김부겸 전 의원은 광주로 향했습니다. '제2의 노무현'을 꿈꾸는 김 전 의원은 2002년 '광주의 기적'을 소환했습니다. 노무현 전 대통령이 당시 대세론을 형성했던 이인제 후보를 대선 경선에서 꺾었던 기억을 되살린 겁니다. 김 전 의원은 대표적인 친노 인사인 김원기 전 국회의장과 유인태 전 국회 사무총장을 캠프에 영입하기도 했습니다.
이낙연, 김부겸. 두 사람의 맞대결로 압축된 민주당 전당대회. 차기 당권 주자이자, 대선 주자 사이의 경선이지만 흥행에 성공할 수 있을지는 미지수입니다. 후보가 2명인 탓에 예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