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검언 유착 의혹 관련 소식입니다. 법무부는 오늘(7일)도 입장을 내고, 좌고우면하지 말고 장관의 지시를 신속하게 따르라며 대검을 압박했습니다. 윤석열 검찰총장은 닷새 넘게 입장을 안 내고 있습니다. 대검으로 가보겠습니다.
조보경 기자가 나가 있습니다. 법무부가 '좌고우면'이라는 표현을 썼습니다. 이건 어떤 의미로 봐야 합니까?
[기자]
대검이 곧이 곧대로 장관 지시를 따르라는 겁니다.
자문단 소집을 중단하고, 수사팀이 결과만 총장에 보고하라는 게 지시였는데요.
검사장 회의에선 첫 번째는 수용하고 두 번째는 재고를 요청하자는 것으로 의견이 모아졌습니다.
이건 안 된다는 겁니다.
또 대검이 어제 이런 검사장 회의 내용을 언론에 공개하면서 윤 총장이 우회로를 선택한 것 아니냐는 해석도 나왔는데요.
이런 방식 역시 받아들일 수 없다는 겁니다.
법무부 관계자는 "검사장 회의에 대한 답은 전혀 아니다, 검사장 회의에는 답할 필요도 없다", "대검이 지휘 문구대로 이행해 달라는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앵커]
그러면 윤 총장의 선택지가 좁아지는 건가요?
[기자]
그렇게 보입니다. 윤 총장이 선택할 수 있는 대안에 대해 법무부가 미리 입장을 내면서 이를 원천봉쇄하는 건데요.
검찰청법 8조를 언급하며 장관에게 총장 지휘 배제를 포함하는 포괄적인 감독 권한도 있다고 했습니다.
장관 지휘가 총장의 수사지휘권을 박탈하기 때문에 위법 소지가 있다, 윤 총장 입장에서 이런 이의제기를 할 수 있는데 선제적으로 반박한 겁니다.
또 검찰공무원 행동강령을 언급하며 지인 사건에선 총장도 손을 떼는 게 맞다고 했습니다.
[앵커]
여기에 대해서는 대검이 별도로 대응을 했습니까?
[기자]
대검은 오늘 법무부 입장에 대해서도 따로 대응을 하지 않았습니다.
여러 입장을 정리 중이라는 말을 반복하면서 상당히 신중한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앵커]
닷새 넘게 윤 총장의 입장이 안 나오고 있는데요. 내일은 나옵니까?
[기자]
윤 총장이 닷새 넘게 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