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경기 남부 일대에 시간당 100mm 넘는 물 폭탄이 쏟아지면서, 경기도 일대 곳곳에서 산사태가 발생했습니다.
안성시 일죽면의 한 양계장에서는 쏟아지는 토사를 피하지 못한 50대 남성이 숨지는 사고까지 발생했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해보겠습니다. 김우준 기자!
집중호우로 인한 산사태로 결국, 인명피해까지 발생했는데, 현재 상황은 어떻습니까?
[기자]
네 그렇습니다.
제가 나와 있는 곳은 뒷산이 무너지면서, 토사가 집 안을 덮친 곳입니다.
뒤로 보시는 것처럼 집은 쏟아지는 흙 무게를 이기지 못하고,
10m 정도 떠내려온 모습을 볼 수 있는데요.
그 앞에는 복구작업을 벌였던 굴착기도 보입니다.
흘려 내려온 집 아래에는 양계장이 보이는데요.
토사가 완전히 양계장을 집어삼키면서, 지붕만 간신히 눈에 보이고,
원래 형체는 알아볼 수 없을 정도로 처참하게 부서졌습니다.
조금 전까지만 해도 안성시 해병대 자원봉사단이 지원을 나와 혹시 모를 인명 피해 등 복구작업 작업을 벌이기도 했습니다.
집중호우로 토사가 집과 양계장을 덮친 건 오늘 오전 7시가 막 넘은 시각입니다.
시간당 100mm 넘는 폭우로 인해 뒷산이 무너진 겁니다.
갑작스러운 산사태를 미처 피하지 못한 양계장 주인 50대 남성은 복구 작업을 시작한 지 2시간 만에 발견됐지만, 결국 숨졌습니다.
가족 2명이 더 있던 것으로 확인됐는데, 아내와 자녀는 무사히 빠져나온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소방당국은 소방장비 34대와 인력 70여 명을 동원해 구조 작업을 벌였고,
현장 수습을 마치는 대로 정확한 사고 원인을 파악할 예정입니다.
[앵커]
경기도 남부에 시간당 100mm 넘는 물 폭탄이 쏟아졌는데, 피해를 입은 곳이 이뿐만이 아니라고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이곳에서 6km가량 떨어진 중부고속도로 일죽 나들목 인근에서도 토사 유출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고속도로 비탈면에 있는 흙이 도로로 쏟아진 건데요.
이 사고로 중부고속도로 안성 일죽나들목부터 대소나들목 양방향 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