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이번엔 한강홍수통제소로 가보겠습니다. 오늘(6일) 홍수주의보가 내려진 한강과 임진강 상황을 알아보지요. 박병현 기자가 나가 있습니다.
박병현 기자, 일단 오늘 낮에는 서울에 비가 많이 안 왔는데 9년 만에 한강에 홍수주의보가 내려졌다는 건 며칠 동안 쌓인 게 있어서 그런 거죠?
[기자]
그렇습니다. 낮에 비가 많이 오진 않았지만 지난 3~4일 동안 많은 비가 내렸기 때문에 영향을 받은 겁니다.
한강 물줄기는 북한강과 남한강의 영향을 받습니다.
먼저, 북한강입니다.
북한강의 물 높이를 조절하는 핵심 댐이 소양강댐입니다.
소양강댐의 물 높이는 192m 정도를 유지하고 있는데, 홍수를 조절할 수 있는 최대 물 높이가 198m입니다.
지금 보이는 화면이 소양강댐의 현재 모습입니다.
소양강댐은 현재 약 2700t 정도의 물을 흘려보내고 있습니다.
[앵커]
그러면 오늘 남이섬이 잠긴 것도 소양강댐 영향입니까?
[기자]
그렇습니다. 최근 내린 강한 비에 더해 소양강댐에서 흘러나온 물의 영향을 받았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북한강의 물 높이가 급격히 높아져서 남이섬이 잠긴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앵커]
그럼 남한강이나 다른 강은 한강 수위에 어떤 영향을 주나요?
[기자]
북한강에 소양강댐이 있으면 남한강에는 충주댐이 있습니다.
화면을 보시겠습니다.
지금 보는 화면이 충주댐의 현재 모습입니다.
충주댐의 물 높이는 계속 낮아지고는 있지만, 제한수위를 넘어선 139m입니다.
충주댐도 초당 3900t의 물을 흘려보내고 있습니다.
이렇게 북한강, 남한강에서 흘러나온 물은 팔당댐에 닿게 되는데, 지금 팔당댐은 초당 1만 5000t 이 넘는 물을 한강에 흘려보내고 있습니다.
[앵커]
결국 비가 많이 안 와도 강원도와 충청 지역에 내린 비가 수도권에 영향을 준다는 거지요?
[기자]
그렇습니다. 이 상황에서 비만 더 이상 오지 않으면 큰 문제는 없을 겁니다.
하지만 문제가 있습니다.
기상청 화면을 보시면, 내일 호우 예비특보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