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여야가 오늘(22일) 4차 추경안 처리에 합의했습니다. 가장 큰 쟁점이었던 전 국민 통신비 2만 원 지급은 결국 나이에 따라 선별적으로 지급하기로 했습니다. 대신 취약계층에 대한 독감 백신 무려 접종을 늘리고, 당초 초등학생까지였던 돌봄비도 중학생까지 확대키로 했습니다. 예결위 심사를 마치는 대로 오늘 밤 본회의를 열고 처리할 것으로 보이는데요. 정부도 통과되는 즉시 곧바로 집행하겠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관련 소식을 최종혁 반장 발제에서 들어보겠습니다.
[기자]
[제48회 국무회의 : 오늘 4차 추경이 국회에서 처리되길 기대합니다. 코로나로 힘든 국민들의 어려움을 하루라도 빨리 덜어드릴 수 있기를 바랍니다.]
이렇게 대통령이 오늘 아침 국회를 향해 당부했지만, 사실 여야가 과연 오늘 추경을 처리할 수 있을까? 하는 의문이 제기되긴 했습니다. 전 국민 통신비 2만 원 지급을 두고 원안을 유지해야 한다는 민주당, 반면 전액을 삭감해야 한다는 국민의힘 사이의 입장 차가 너무 컸기 때문인데요. 앞서 예결위에선 도저히 절충점을 찾을 수가 없어서 정성호 위원장이 "여야 간 정치적으로 결단해야 할 부분이 있다"며 여야 간사에게 "지도부와 함께 긴밀하게 협의해 달라"며 회의를 잠시 중단했습니다. 그리고 여야는 어젯밤부터 오늘 아침까지 협상을 벌였지만 합의했다는 소식이 들어오지 않았기 때문인데요.
그러던 중 오늘 점심시간 직전에 여야 원내지도부가 합의에 이르렀습니다. 원안 유지냐, 전액 삭감이냐를 두고 한 치의 물러섬이 없었던 통신비는 결국 선별적으로 지급하기로 했습니다.
[추경호/국민의힘 의원 : 이동통신요금 지원대상 사업은 만 16세~34세 만 65세 이상까지로 한다.]
당초 정부 여당이 전 국민에게 2만 원을 지급하기 위해 배정한 예산은 약 9200억 원이었습니다. 이 가운데 5300억 원을 삭감하기로 한 건데요. 대신 협상 과정에서 국민의힘이 요구했던 항목들을 일부 반영키로 했습니다.
[박홍근/더불어민주당 의원 : 법인 택시 운전자에 대해서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