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앞서 간단히 저희가 속보를 다뤘었죠. 서해 북방한계선 부근에서 해양수산부 소속 공무원 한 명이 실종됐다는 소식, 어제(23일) 저희가 다뤘던 적이 있습니다. 이 공무원이 결국 숨진 것으로, 북한군에 의해 피격돼서 숨진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국방부는 시신이 훼손됐다는 점도 밝혔는데, 여러 가지 청와대의 반응이 나온 상황이죠. 관련 내용을 조익신 반장이 정리해봤습니다.
[기자]
< 국방부 "총격 후 시신 훼손"…국민의힘 "왜 월북 단정하나" >
지난 21일이었죠. 서해 북방한계선 인근 해상에서 해양수산부 소속 공무원이 실종됐습니다. 당시 어업지도 업무를 수행 중이었는데요. 이 공무원, 숨진 걸로 확인이 됐습니다.
[안영호/합동참모본부 작전본부장 : 우리 군은 다양한 첩보를 정밀 분석한 결과, 북한이 북측 해역에서 발견된 우리 국민에 대해 총격을 가하고 시신을 불태우는 만행을 저질렀음을 확인하였습니다.]
그런데 어제 설명과 표현이 좀 다릅니다.
[JTBC '아침&' : 북측이 숨진 A씨를 수습한 뒤 화장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정확한 총격 경위를 파악 중이지만 북측이 코로나19 차단을 위한 접경지역 방역 지침에 따라 이같이 대응했을 가능성을 높게 보고 있습니다.]
화장과 시신을 불태웠다, 갖는 의미가 다릅니다. 국방부는 북한군이 바다 위에서 시신을 훼손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시신이 어떻게 됐는지는 알지 못한다면서 말입니다.
국방부의 설명을 시간대별로 정리하면 이렇습니다. 지난 21일, 해경은 A씨가 실종된 걸 확인합니다. A씨가 타고 있던 배에는 샌들만 놓여 있었습니다. 이튿날인 22일 15시 40분, 북한 선박이 실종자를 발견합니다. 실종지점에서 38km 떨어진 곳이었습니다. 군 당국은 이때 북측이 "실종 경위를 확인하며 월북 진술을 들은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습니다. 당시 실종자는 구명조끼를 입은 채 부유물을 타고 있었다고 합니다. 6시간 뒤인 21시 40분, 북한 단속정이 실종자에게 사격을 가했습니다. 그리고 30여 분 뒤 기름을 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