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이틀 연속 세 자릿수를 기록했습니다.
나흘 연속 두 자릿수였던 국내 발생은 닷새 만에 100명대로 올라섰습니다.
39명의 확진자가 나온 정신요양시설 박애원에서는 추가적인 환자 발생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이여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지난 15일 첫 확진자가 나온 이후 집단 감염이 발생한 경기 고양시 정신요양 시설 박애원에서 10명이 추가 확진돼 누적 확진자는 모두 39명이 됐습니다.
앞서 고양시는 지난 18일 건물 내 3층 체육관을 활용해 코호트 격리 중인 3층 입소자를 분산 배치했지만 3층에서 거의 매일 확진자가 추가로 나오고 있습니다.
정신질환을 앓고 있는 환자를 한 병실 안에 여럿 머물게 하는 구조에 마스크를 잘 쓸 수 없는 환자의 특성이 더해졌다는 분석입니다.
[박영준 / 중앙방역대책본부 역학조사팀장 : 아무래도 1인실 구조를 구축하는 것이 이 사람들의 기저 질환 때문에 쉽지 않은 것이 또 하나의 장애 요인이 됐을 것으로 현재 보고 있습니다.]
확진자가 대부분 발생한 3층에서 모두 56명이 생활한 것으로 나타나 추가 확진이 우려됩니다.
120명 집단 감염이 일어났던 경북 청도 대남병원의 사례를 연상시킵니다.
[백순영 / 가톨릭대 의대 명예교수 : 이런 취약지역에서 감염이 발생하면 이게 걷잡을 수 없는 상황이 될 수밖에 없다는 것이 청도 대남병원의 사망자만 봐도 알 수 있는 것이 우리나라 사망률 대부분을 거기서 차지하고 있었거든요, 초기 단계에 있어서는. 그렇기 때문에 지금도 이분들이 확진된 다음에 사망률이 상당히 높으실 것으로 보여서 안타까운 부분이 있습니다.]
24일 0시 기준 신규 확진자는 125명으로 이틀 연속 세 자릿수입니다.
국내 발생 신규 확진자가 109명으로 닷새 만에 세 자릿수를 기록했습니다.
이 가운데 수도권 발생이 92명으로 대다수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정부는 9월 28일부터 10월 11일까지 추석 특별 방역 기간에 적용할 사회적 거리 두기의 세부조치를 오늘 발표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