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성혁 해수부 장관, 무궁화 10호 앞에
(목포=연합뉴스) 박철홍 기자 = 문성혁 해양수산부 장관이 28일 오후 전남 목포시 서해어업관리단을 방문, 무궁화 10호 앞에서 서서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문 장관은 북한군에 피격·사망한 공무원이 탑승한 무궁화 10호에 살펴보려 했지만, 수사기관이 '현장 훼손' 등을 이유로 10호 탑승 요청을 거절해 대신 비슷한 배인 무궁화 29호에 올랐다. 2020.9.28 pch80@yna.co.kr
(목포=연합뉴스) 박철홍 기자 = 문성혁 해양수산부 장관이 지난 21일 실종 된 후 북한군에 피격·사망한 공무원(항해사)이 실종 직전 탑승했던 무궁화 10호를 점검하기 위해 전남 목포를 방문했다.
실종 발생 일주일여만인데, 현장 점검을 마친 문 장관은 언론의 각종 의혹에 대한 질문에 "해경이 조사 중이다"며 답변을 유보했다.
문 장관은 28일 오후 전남 목포시 해양수산부 서해어업관리단 해양수산부 서해어업관리단 국가어업지도선 전용 부두를 방문했다.
애초에는 피격 공무원이 실종 직전 탑승한 어업지도선인 무궁화 10호를 탑승·점검할 예정이었으나 수사기관이 '현장 보존'을 이유로 승선 요청을 거절하면서 구조와 크기가 유사한 무궁화 29호에 올라 현장 점검을 진행했다.
현장에 동행한 무궁화 10호 선장은 문 장관에게 29호의 시설·장비와 비교하며 10호의 상황을 상세히 설명했다.
장관은 10호 선장에게 묻고 답하며 '실종 공무원의 개인 구명조끼가 침실에 남아 있는 사실', '슬리퍼가 발견된 위치', 'CCTV가 정상 작동했더라도 사각지대가 있을 수밖에 없는 현황', '당직 근무 시 수면 여부' 등을 청취했다.
특히 공무원이 무슨 행정작업을 한 이력이 컴퓨터에 남아 있는지도 상세히 묻고, 공무원 소유 USB 3개에 아무 파일도 없었다는 답변에 "아무것도 없어?"라고 의아한 반응을 보이기도 했다.
무궁화 10호로 집중된 관심
(목포=연합뉴스) 박철홍 기자 = 28일 오후 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