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독감 백신 접종 이후에 사망한 사례가 잇따르자 불안감이 커지고 있습니다. 팩트체크 이가혁 기자와 함께 지금 상황을 어떻게 봐야 할지, 과거 사례로 따져보겠습니다.
이가혁 기자, 일단 '독감 예방접종을 맞은 뒤에 사망했다'는 사례가 이번에만 유독 많은 겁니까?
[기자]
추이를 보면 올해가 가장 많긴 합니다.
2009년부터 올해까지 연간 현황 보시죠.
독감 예방접종 후에 사망한 사례, 이건 '백신 접종이 사망 원인인 사례'가 아니라 말 그대로 인과관계가 확인되기 전에 '접종 후에 사망했다'고 보고된 현황입니다.
2009년에 8명으로 올해를 제외하면 가장 많고, 2014년에도 5명이었습니다.
그리고 올해는 오늘(21일) 오후 4시 기준 9명으로 가장 많은 상황입니다.
[앵커]
2009년에 사망 사례가 많았는데, 이때는 사망 원인이 뭐였나요?
[기자]
당시 상황을 좀 자세히 보시죠.
2009년 10월 5일 86세 남성이 독감 예방접종 후에 숨졌습니다.
이틀 후 81세 여성 2명이 각각 다른 지역에서 숨졌고, 또 이틀 후 51세 남성이, 이후에도 4명이 더 사망했습니다.
10월 5일부터 10월 22일까지, 18일 동안 8명이 '독감 예방 접종 후' 숨졌습니다.
보건당국에 사례가 접수되면 조사단이 원인 규명을 하는데요.
8명 모두 독감 접종과 직접적인 관련은 없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모두 당뇨, 고혈압, 심혈관계 질환 등 기저질환이 있었습니다.
독감 예방접종이 원인으로 인정된 사망 사례는 역대 1건입니다.
2009년 10월 19일에 접종을 한 65세 여성인데, 접종을 받고 이틀 뒤 몸에 힘이 빠지는 등의 증상이 나타나서 입원했습니다.
독감 백신 희귀 부작용으로 알려진 '밀러 피셔증후군' 진단을 받고 접종 후 약 4개월 후인 2010년 2월에 사망했습니다.
보상을 받았습니다.
[앵커]
그럼 그 한 건 말고 백신과 무관한데 접종 후에 사망한 사례가 잇따라 나온 건 이유가 뭐였나요?
[기자]
관련 전문가들의 정황적인 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