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올해도 지구촌 곳곳에서는 각 분야에 큰 족적을 남긴 인물 여럿이 영면했습니다.
2019년 별세한 세계의 거물들을 조수현 기자가 되돌아봤습니다.
[기자]
한결같은 백발 꽁지머리에 검은 정장과 선글라스.
'패션의 제왕'으로 불린 카를 라거펠트는 췌장암 투병 끝에 85세로 생을 마감했습니다.
샤넬의 총괄 디자이너를 지내며 현대적 여성스러움과 세련미를 살렸다는 평입니다.
[카를 라거펠트 / 샤넬 수석디자이너 : 알다시피 패션은 꼭 필요한 건 아닙니다. 세상에는 더 중요한 문제가 너무나 많죠. 하지만 패션은 문제가 아니라 산업입니다. 패션이 시대의 흐름을 따르지 않으면 갈 곳을 잃을 것입니다.]
1964년부터 36년간 유럽의 강소국 룩셈부르크를 이끈 장 대공은 지난 4월 98세를 일기로 타계했습니다.
흑인 여성 최초로 노벨문학상을 받은 미국 소설가 토니 모리슨은 폐렴 합병증으로 눈을 감았습니다.
대표작 '빌러브드' 등을 통해 인종 갈등과 성차별 문제를 유려한 문체로 다뤘습니다.
'톈안먼 사태' 진압을 주도했던 중국의 리펑 전 총리는 지난 7월 숨을 거뒀습니다.
일본 지도자로서 최초로 야스쿠니신사를 참배하는 등 우익 정치인의 길을 걸어온 나카소네 전 총리는 101세에, 그리고 프랑스 우파 정치의 거두, 자크 시라크 전 대통령은 86세에 각각 노환으로 세상을 떠났습니다.
[빌 클린턴 / 전 미국 대통령 : 고인은 대단히 프랑스인다운 분이었습니다. 프랑스의 이익을 지키기 위해 노력하면서 항상 국민을 단합시켰습니다.]
화려한 색채와 과감한 패턴을 선보이며 패션계에 한 획을 그은 세계적 디자이너 에마뉘엘 웅가로는 86세에 하늘의 별이 됐습니다.
YTN 조수현[sj1029@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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