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트럼프 정부는 집권 3년 차였던 올 한해 하노이 2차 북미 정상회담과 판문점 회동으로 북한 비핵화 협상의 물꼬를 텄지만, 다시 교착 상태에 빠지면서 엄중한 가운데 해를 넘기게 됐습니다.
내부적으로는 우크라이나 의혹과 관련해 트럼프 대통령 탄핵소추안이 가결되면서 내년 대선을 앞두고 연초부터 정쟁이 극에 달할 것으로 보입니다.
워싱턴 연결해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강태욱 특파원!
북한이 정한 연말 시한이 넘어가게 됐는데요,
아무래도 가장 관심이 북미 협상인데 올 한 해 굴곡이 많았죠?
[기자]
네, 지난 2월 베트남 하노이 북미 정상회담을 앞두고 비핵화 문제 해결의 분위기가 고조됐습니다.
하지만 북미 정상회담이 사실상 결렬되면서 다시 대화 이전의 긴장 국면으로 돌아가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컸습니다.
이어 우리 정부의 노력이 밑바탕이 되면서 판문점 북미 정상 회동이 성사되고 이후 북미 실무협상이 재개되면서 다시 기대감이 올랐습니다.
10월 초 스웨덴에서 북미 실무협상이 열리고 북한이 기다렸다는 듯 결렬 성명을 발표하면서 다시 분위기는 좋지 않게 흘러갔습니다.
북한이 연말로 시한을 정하고 미국에 새로운 접근법을 요구하며 장거리 미사일 도발 가능성까지 제기됐습니다.
그야말로 올 한 해 북한 비핵화 문제는 이른바 롤러코스터 같은 상황이 이어졌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을 비롯해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장관 등 트럼프 행정부는 연일 대화 복귀를 촉구하면서 강경 대응도 준비하고 있다는 메시지를 보내고 있는데요.
일단 연말까지 이어진 북한의 노동당 전원회의와 그 결과를 담은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신년사에서 북한의 방향 전환이나 대화 가능성 등 새로운 길에 대한 윤곽이 나올 수 있습니다.
미 행정부도 이에 따라 유엔 안보리를 통한 제재 강화나 북미 실무협상 재개 등 방향을 정할 것으로 보입니다.
그런 만큼 어느 때보다도 이번 연말과 연초의 분위기가 엄중한 상황인데요.
비핵화 문제 해결을 북미 대화를 통해 이어갈지 이전의 이른바 '화염과 분노'의 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