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진행 : 김영수 앵커
■ 출연 : 류재복 / 해설위원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앵커]
자고 나면 새 환자가 부쩍 늘어날 만큼 코로나19 증가세가 무섭습니다. 예상보다 훨씬 빠른 속도에다 일상생활 어디에서나 지금 유래를 알 수 없는 감염이 일따라서 불안감을 더욱 키우고 있습니다. 방역당국은 확산의 끝이 어디일지 또 얼마나 늘어날지 예측조차 제대로 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류재복 해설위원과 함께 자세를 짚어보겠습니다. 어서 오십시오. 어제 예상하신 대로 환자가 또 늘었습니다. 언제쯤 정점을 찍고 줄기 시작할지 전혀 알 수 없는 상황인데요. 이번 유행 특징을 꼽는다면 어떻게 설명하실 수 있습니까?
[류재복]
미국에서 코로나19로 유명한 대학이 있는데요. 이 대학이 이번이 세 번째 유행이니까 이 세 번째 유행의 예측 곡선을 발표했는데요. 전 세계적으로 내년 2월 중순쯤이 정점이 될 것으로 예측됐습니다. 그때까지는 계속해서 늘어난다는 것이고 우리나라도 비슷합니다. 그렇다면 지금 이 속도로 내년 2월까지 계속 증가세가 이어진다면 과연 몇 명이 하루에 발생할지 예상하기가 상당히 어려운 그런 상황이죠. 그만큼 지금은 세 번째 유행의 시작 단계다 이렇게 얘기할 수가 있습니다. 그런데 지금 세 번째 유행은 지난 두 번의 유행과는 확연히 다른 특징들을 가지고 있는데요.
방역당국이 꼽는 첫 번째 이유는 계절적 요인입니다. 계절적으로 겨울에 들어섰기 때문에 기온이 낮고 건조합니다. 이러면 호흡기 관련된 질환이 원래 많게 돼 있습니다. 그러니까 독감의 계절적 발생 분포를 보면 12월에서 2월까지가 거의 70%가 넘습니다. 그만큼 겨울에는 호흡기질환이 많기 때문에 역시 코로나19도 발생할 수 있는 것이고. 시기적으로 또 하나는 수능이 끝난 뒤 그러니까 다음 달 3일 이후에 학생들이 쏟아져 나오게 되고 연말 송년회와 맞물리게 됩니다. 그러면 엄청나게 많은 모임이 이루어질 수 있거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