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연말을 앞두고 전국 곳곳에서 송년회나 회식 관련 확진자가 속출하면서 모임이 집단감염의 주요 고리로 지목되고 있습니다.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200∼300명대 수준을 보인 최근 일주일 사이에 새로운 집단감염 사례로 분류된 모임만 10곳이 넘습니다.
박희재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인천 남동구에 있는 한 음식점입니다.
지난 12일 이곳에서 열린 친목 모임에 참석했던 60대가 처음 확진된 이후, 관련 환자가 무려 29명으로 늘었습니다.
같은 날 10분 거리에 있는 또 다른 음식점에선 50대 8명이 동창회를 한 뒤 절반이 확진됐습니다.
특히 확진자 가운데 1명은 산후조리원 신생아실 직원으로 파악돼, 시설에 있던 산모와 신생아 전원을 상대로 진단검사가 이뤄지고 있습니다.
[부천시청 관계자 : 한 백 명 정도 (검사) 받는다고 했거든요. (산모랑 신생아랑 다 합친 숫자인가요?) 직원까지요.]
의정부에서도 온라인 동년배 모임 회원들이 만난 이후로 관련 확진자만 20여 명으로 늘었습니다.
첫 확진자인 용인시 거주 환자는 확진 전 일주일 사이에 모임을 네 곳 정도 참석해 감염경로 파악도 어렵습니다.
[의정부시 관계자 : 이 분이 A 모임뿐만 아니라 B라는 모임도 참석한 거에요. 그래서 한 모임 때문이라고 특정할 수 없는 상황(입니다.)]
이처럼 연말을 앞두고 회식이나 송년회 등 모임이 이어지면서, 소규모 집단감염이 늘고 있습니다.
서울 송파구 지인 단체여행이나 대학교 동기 회식을 비롯한 모임으로 최근 일주일 사이 새로운 집단감염으로 분류된 사례만 15개가 넘습니다.
보건 당국은 식사 등 회식을 감염 확산의 주요 원인으로 보고 모두 취소해 달라며 경고 수위를 높였습니다.
[윤태호 / 중앙사고수습본부 방역총괄반장 : 당분간 모든 모임과 약속을 연기하거나 취소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특히 식사가 수반되는 회식 등은 마스크 착용이 곤란하여 위험도가 높은 만큼 반드시 취소하기를 요청드립니다.]
하지만 여전히 일부 온라인 커뮤니티에선 모임을 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