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전 세계가 코로나19와 사투를 벌이고 있는 가운데 1년 전 우한에서 첫 감염자가 발생한 중국은 일상을 되찾은 모습입니다.
중국은 더 나아가 수입 식품의 코로나19 바이러스 검출을 이유로 코로나19 발원지가 중국이 아니라는 주장을 펼치고 있습니다.
박준 리포터가 전해드립니다.
[리포터]
지난 9월 코로나19 종식을 선언한 중국.
재확산을 막기 위해 대면수업을 중단하고 온라인 수업을 하고 있는 다른 나라들과는 달리 중국의 학교들은 평온한 모습입니다.
일부에서는 코로나19로 연기됐던 운동회도 열렸습니다.
[김주아 / 선전 한글학교 학생 (6학년) : 코로나19 상황이 많이 좋아져서 한글학교에서 운동회를 하고, (친구들과) 같이 놀고, 경기를 할 수 있어서 너무 좋았어요.]
[박진배 / 선전 한글학교 학부모 : 운동회가 한차례 연기돼서 아이들이 크게 실망했었는데, 운동회를 다시 개최하게 돼서 대단히 기쁘게 생각합니다.]
3~400명씩이 참가하는 대규모 행사도 개최되고, 쇼핑몰과 같은 다중이용시설에는 인파가 북적입니다.
거리에서는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은 사람들도 쉽게 찾아볼 수 있습니다.
하지만 중국 정부가 코로나19 방역 승리를 선언한 것과 달리 최근 상하이, 톈진 등에서 확진자가 산발적으로 나오고 있습니다.
확진자 중 일부가 공항 등에서 해외 화물 작업하던 직원이라는 것과 수입 냉동식품에서 코로나19 바이러스가 검출됐다는 점을 들어 중국 전문가들이 또다시 코로나19 바이러스의 '외부 유입설'을 내세우고 있습니다.
[우쭌여우 / 중국 질병통제센터 유행성 바이러스 수석전문가 : (바이러스의) 생존 시간이 길어지기 때문에 냉동 화물(냉동식품)이 아니더라도 차가운 환경 속의 화물을 접촉하면 (바이러스) 감염 위험이 증가하게 됩니다.]
앞서 WHO는 식품이나 포장지 통한 감염 가능성은 낮다며 중국과 배치된 견해를 밝혔습니다.
그럼에도 중국은 코로나19 바이러스가 최초 발견됐을 뿐 발원지가 아니라며 '중국 밖 발원' 쟁점화에 나서는 등 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