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코로나19 사태가 장기화하면서 10대 청소년들도 힘든 시기를 보내긴 마찬가지인데요.
경기도가 청소년들의 '마음 방역'을 위한 비대면 돌봄 강화에 나섰습니다.
김대영 기자입니다.
【기자】
청소년 상담사들이 상자마다 물건들을 정성껏 담아 채웁니다.
손소독제와 마스크, 집에서 즐길 수 있는 간단한 놀거리도 챙깁니다.
직접 쓴 손편지까지 함께 넣어 포장합니다.
청소년 '마음방역꾸러미'입니다.
코로나19 장기화로 청소년들과 상담 등 만날 기회가 줄면서 경기도가 준비한 작은 선물입니다.
상담사가 직접 건네거나 문 밖에 놓아두는 방식으로, 올 1월 부터 경기도내 청소년 2만8천여 명에게 전달했습니다.
[서선아 / 경기도 청소년상담복지센터 팀장 : 편지 때문에 감동했다라고 얘기하고요. 집 안에서 밖에 나가지 못하고 우울했는데 이런 것들이 굉장히 힘이 된다는….]
경기도는 비대면 상담 활성화를 위해 '청소년전화 1388'의 운영도 확대합니다.
현재 8명인 전화 상담사를 내년부터는 12명으로
늘려 24시간 상담체계가 강화됩니다.
[정서하 / 경기도 수원시 (16세) : 전문가분들이 직접 해결해주시면 24시간 동안 전화를 할 수 있고 고민을 말할 수 있어 좋은 것 같아요.]
청소년안전망 플랫폼도 개설해 서비스를 시작했습니다.
사는 지역과 나이, 성별을 입력하면 필요한 맞춤형 정보를 한 번에 얻을 수 있습니다.
온라인 상담도 지원합니다.
[연제찬 / 경기도 평생교육국장 : 어려운 상황에 처한 청소년들이 건강하게 성장해서 훌륭한 사회구성원이 될 수 있도록 청소년 안전망 체계를 더욱 강화해나가도록 하겠습니다.]
코로나 여파 속 힘들어하는 청소년들에게 어른들의 관심이 특별한 위안이 되어주고 있습니다.
OBS뉴스 김대영입니다.
[김대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