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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세계적인 스포츠 브랜드 나이키가 SNS를 통해 광고 한 편을 공개했는데요. 재일 동포를 비롯한 일본의 집단 따돌림 문화를 다루고 있어 공감과 논란을 동시에 부르고 있습니다. 【아나운서】 치마와 저고리를 입은 소녀가 따가운 눈총을 받습니다. 소녀는 재일 동포입니다. 검은 피부와 곱슬머리로 놀림을 당하는 소녀. 흑인계 혼혈입니다. 같은 일본인이지만 취향이 다르다는 이유로 괴롭힘의 대상이 되기도 합니다. [가끔 궁금해. (내가 누군지...)] 최근 나이키 재팬이 SNS를 통해 공개한 2분짜리 광고 영상입니다. 축구 선수를 꿈꾸는 3명의 소녀를 통해 차별을 밟고 일어나라는 메시지를 전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기다리고 있을 수만은 없지!] 지난달 27일 나이키 재팬 유튜브 공식 계정에 게재된 이 광고는 많은 공감을 얻으며 불과 5일 만에 960만이 넘는 조회 수를 기록했습니다. 하지만 일본 내에서는 뜨거운 논란이 되고 있습니다. 일본을 차별 사회로 묘사했다는 것입니다. 일본인이 인종 차별을 한다는 인상 조작이다. 나이키는 반일 좌익기업이다. 나이키가 조총련과 짰다 등 해당 광고에는 나이키에 항의하는 댓글이 1만 8천여 개나 달렸습니다. 또 '일본에는 집단 따돌림이 없다'며 나이키 불매 운동까지 예고했습니다. 하지만 항의 댓글 상당수에 인종 차별적 발언이 섞여 있어 그 자체만으로도 논란이 되고 있습니다. 나이키 재팬 측은 '자신과 미래를 위해 끊임없이 움직인다'는 새로운 캐치프레이즈 아래 여자 선수들을 계속 격려하고 지원하겠다고만 밝혔을 뿐, 논란에 대해서는 입장을 내지 않았습니다. 월드뉴스 김준호입니다. [이꽃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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